트위터가 직원 50명을 추가로 해고했다. 트위터는 작년 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한 뒤 최소 8번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26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지 디인포메이션 등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는 앱과 내부 시스템 기술 인프라 지원, 관리, 그리고 엔지니어링 팀을 대상으로 감원에 나섰다.
머스크 인수 직후, 트위터는 직원 7천500명가량 중 70%를 해고한 바 있다. 이어진 감원까지 고려하면, 현재 트위터 직원은 2천명 내외로 추정된다.
IT 전문지 엔가젯은 이번 50명 규모의 구조조정 대상 인원 중 트위터 경영진인 에스더 크로포드가 포함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크로포드는 유료 구독 서비스 ‘트위터 블루’ 개편과 결제 플랫폼을 관리, 감독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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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트위터가 비용 효율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위해, 2천명가량 추가 감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디인포메이션은 전했다. 트위터는 머스크 인수 후 최근 500곳 이상 광고주가 이탈했는데, 이로 인해 지난달 하루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40% 감소했다.
트위터 지난해 1분기 매출이 12억달러(약 1조5천774억원)로 책정된 점을 고려하면, 일 매출이 800만달러(약 105억원)가량으로 쪼그라든 것. 또 머스크가 트위터를 사들이기 전부터 광고했던 광고주 상위 100곳중 75곳 이상이 지난달 첫째 주 광고를 집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