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바이낸스' 파생 상품 들여다본다

소매 투자자에 판매…당국 "관련 사실 보고 안해"

컴퓨팅입력 :2023/02/26 11:12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호주 금융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파생 상품 판매가 금지된 사용자 일부에게 판매가 된 점이 문제가 됐다.

블록체인 매체 디크립트는 호주 증권투자위원회(ASIC)가 바이낸스의 파생 상품 사업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지난 24일 보도했다.

호주는 거래 경험이 많고 자금력이 우수한 투자자인 '도매 투자자'와 그렇지 않은 '소매 투자자'를 구분하고 있다. 파생 상품의 경우 손실율이 높아 소매 투자자에 대한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바이낸스

지난 23일 바이낸스는 일부 소매 투자자에게 파생상품 판매가 이뤄졌다고 시인했다. 소매 투자자가 도매 투자자로 잘못 분류됐고, 이에 따라 투자자 500명의 포지션을 즉각 청산했다고 밝혔다. 파생상품 거래로 발생한 투자자 손실에 대해서는 보상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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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C는 디크립트에 바이낸스 파생상품 판매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행법상 바이낸스가 해당 오류에 대해 보고할 의무가 있음에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ASIC의 조사 착수 여부에 대해 논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