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씨 추격' NFT마켓 블러, 또 에어드랍…공격적 행보

3억개 계획…충성 이용자 확보 염두

컴퓨팅입력 :2023/02/23 16:51

최근 세계 최대 대체불가토큰(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를 시장 점유율로 제친 블러가 자체 토큰 에어드랍(무료 지급)을 재차 실시한다. 에어드랍 이후 점유율 급증 효과를 누린 블러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블러는 자체 토큰 '블러(BLUR)' 에어드랍(무상 지급)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지난 22일 발표했다. 에어드랍 수량은 3억개로 밝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BLUR는 개당 약 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블러는 지난 14일 BLUR를 출시하면서 에어드랍을 시행했다. 첫 에어드랍 이후 열흘도 되지 않아 추가 에어드랍 계획을 밝힌 것이다.

블러

첫 에어드랍에서 블러는 자사에 NFT를 등록하거나, NFT 입찰에 참여한 이용자에게 '케어 패키지'를 제공, 토큰을 받게 했다.

이번 에어드랍에서 블러는 이용자의 충성도 점수에 따른 차등적인 정책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용자가 NFT를 블러에만 등록할 경우 충성도 100%를 받게 된다. NFT 등록 개수와 등록된 NFT의 블러 단독 등록 여부를 고려해 충성도 점수가 매겨진다. 이 점수에 따라 에어드랍 받을 수 있는 BLUR 개수가 정해진다. 그 외 블러 이용 및 홍보에 따른 점수 부여 체계를 도입한다.

블러는 지난해 10월 출범한 NFT 마켓이지만, 최근 오픈씨와의 경쟁에서 우세를 보이는 등 성장세가 가파르다. 특히 첫 에어드랍이 진행된 이후 15일 오픈씨 거래액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흐름에 오픈씨가 지난 18일 수수료 면제, 창작자 수익 옵션 변경 등 블러와 유사한 정책을 도입하면서 맞대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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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분석 업체 델파이디지털은 블러의 NFT마켓 시장 점유율이 53%를 기록해 오픈씨를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

회사는 블러의 수수료 면제 정책과 여러 유용한 도구를 제외하고 이런 점유율 성장을 거둔 핵심 요인으로 BLUR 에어드랍을 꼽았다. NFT 거래에 따른 보상으로 토큰을 제공함에 따라 거래 활성화를 유도했다는 것이다. 다만 이용자를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을 따질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30% 수준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