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생활가전 기업 쿠쿠가 지난해 무선청소기 판매량이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었다고 23일 밝혔다. 가성비 무선청소기가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쿠쿠는 지난해 청소기 전체 판매량이 전년 대비 142%나 증가했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무선청소기 단독 판매량은 122% 상승했다. 지난달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09% 올랐다.
쿠쿠는 청소기 성장 배경으로 가성비 전략을 꼽았다. 현재 시중에 출시된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가격은 50만원부터 100만원 대에 형성됐다. 성능은 좋지만 가격이 비싸다. 반면 10만원대 저가형 제품들은 무선청소기가 갖춰야 할 기본 성능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많다.
배터리 내구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약한 흡입력과 배터리가 교체 불가능한 점 등이 단점이다. 또한 물걸레 기능도 물걸레와 먼지 흡입 기능이 동시에 되거나 자동 물 공급은 안되는 등 성능에서 차이가 벌어진다.
쿠쿠는 프리미엄급 성능과 20만원 중후반대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경쟁력을 갖췄다. 고가 시장과 저가 시장이 뚜렷하게 양분된 무선청소기 시장에서 소비자에게 적절한 대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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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는 2020년 9월 첫 무선청소기인 파워클론 무선청소기를 출시했다. 초강력 BLDC 모터가 140에어와트의 흡입력을 발휘해 실내 다양한 크기의 이물질을 제거한다. 또한 실시간으로 먼지 흡입량을 확인해 흡입력을 조절할 수 있어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사용한다. 프리미엄 무선청소기의 장점을 담으면서 가격은 낮췄다. 전국 120개 쿠쿠 서비스센터에서 AS도 가능하다.
쿠쿠 관계자는 “향후 무선청소기와 로봇청소기에 물걸레 기능뿐 아니라 실생활에 유용한 기능을 추가해 소비자가 느끼는 번거로움은 줄이는 동시에 위생적이고 깨끗한 청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양한 맞춤형 라인업 확대로 무선청소기 시장에서도 강자로 자리매김하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