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철강 등 4대 업종의 탄소중립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2050년까지 약 1억2천톤의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한다.
산업부는 22일 탄소중립 기술개발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고 이같은 계획을 담은 '4대 업종 탄소중립 기술개발'사업을 공개했다.
이번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산업 부문 탄소중립 R&D 추진전략'이 발표됐다. 화학, 철강, 시멘트 및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4대 탄소다배출 업종의 대표기업들과 함께 그랜드컨소시엄을 구성해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개발 성과를 공유하는 '탄소중립 기술개발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산업부에 따르면 4대 업종의 탄소중립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2050년 약 1억2천톤의 온실가스 감축이 기대된다. 이는 탄소중립을 위한 산업 부문 온실가스 감축 목표(2018년 대비 약 2억1천톤 감축)대비 54%에 달한다.
정부와 산업계는 개발기술을 즉시 상용화할 수 있도록 전체 예산의 80%를 실증사업과 연계된 프로젝트에 투입하고, 업종별 그랜드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개발 성과를 업종 전체에 확산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술개발 성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사업화에 필요한 세제・금융지원 및 규제 개선 등을 패키지로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9천352억원 규모의 탄소중립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산업 부문 탄소저감 기술을 본격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산업부는 개발된 탄소저감 기술들이 산업 현장에 활발하게 퍼질 수 있도록 업종별로 그랜드컨소시엄을 구성해 기술교류를 촉진할 예정이다.
산업 부문 탄소중립 기술에 관한 투자세액 공제도 확대된다. 지난해부터 ‘신성장·원천기술’ 투자세액 감면 대상에 포함된 수소환원제철(화석연료 대신 수소를 사용해 철을 생산하는 기술) 등 48개 기술에 이어 올해 2월부터 철강 압연공정(두꺼운 철강반제품을 얇게 만드는 공정) 등 13개 기술도 추가로 포함된다. 산업부는 탄소중립 선도 프로젝트 특별융자(산업부 1천470억원), 저탄소 산업구조 촉진프로그램(수출입은행 3조5천억원) 등 정책금융과 탄소중립 기술펀드(산업부 1천억원) 등을 통해 탄소저감 기술의 사업화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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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산업부가 총력을 다해 지원할 것임을 약속하고, 우리 기업들이 각개 전투하기보다는 하나의 팀이 되어 탄소중립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고 관련 시장도 함께 선점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또한, 정부는 NDC 이행이 우리 기업에 과도한 부담이 되지 않도록 규제 대신 인센티브를 통한 탄소감축, 유연하고 탄력적인 이행 계획 수립, 정부와 민간의 공동노력 등 3대 원칙 하에 탄소중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