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이 5연임을 이어간다. 게임법 개정안, P2E게임 제한 등 다양한 이슈가 산적한 가운데 게임산업협회가 어떠한 행보를 보여줄지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22일 오후 제 19차 정기총회를 열고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의 5연임을 승인했다. 2015년부터 8년째 게임협회를 이끌어온 강 협회장은 2025년까지 2년 더 임기를 연장하게 됐다.
이 자리에는 강 협회장을 비롯해 네오위즈, 넥슨코리아, 넷마블,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엔씨소프트, NHN, 웹젠, 위메이드, 카카오게임즈, 컴투스, 크래프톤, 펄어비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 텐센트코리아 등 회원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강신청 협회장은 이번 협회장 임기를 두고 서태건 전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과 경쟁했다. 강신철 협회장의 5연임은 부회장사 임원으로 구성된 운영위원과 게임사 대표이사급에서 치열한 논의 끝에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신철 협회장은 "게임산업이 엔데믹 전환, 기술 및 비즈니스 융복합, 예술적 가치 확대 등 환경 변화를 맞아 중대한 기로에 섰다"며 "이 같은 시기에 우리나라 게임산업을 대변하는 협회장의 중임을 다시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간에 대한 격려와 앞으로 맞이할 새로운 시간에 대한 기대로 받아들이고 겸허히 역할을 해나가겠다"며 "대한민국 게임산업 발전에 일조할 수 있도록 산업 현장과 제도권 사이 소통을 늘리고 글로벌 게임업계 간 교류를 활성화하며 가정과 학교 안팎에서 긍정 게임 문화 조성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강신철 협회장은 1999년 넥슨에 입사해 넥슨 공동대표를 거쳐 네오플 대표를 역임한 게임 전문가다. 그는 지난 8년여간 안정적으로 협회를 운영하면서 게임업계의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했다.
강신철 협회장은 임기 내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를 마련했으며, 온라인 게임 월 결제 한도 이슈를 임기 내 해소했다. 코로나19 시국에도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기도 했으며 강제적 셧다운제 폐지도 강 협회장 임기 내 이뤄졌다. 이 기간 게임산업은 국내 콘텐츠 수출액에 7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급성장하기도 했다.
다만 아직까지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도 여전히 산적해있다. 올해 국내 게임사는 확률형 아이템 규제와 P2E 게임 제한,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도입 등 주요 현안을 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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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확률형 아이템의 정보 공개를 골자로 한 게임산업법 일부개정안이 본회의 표결만 남은 상황에서 게임산업협회가 전보다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이다.
5연임에 성공한 강신철 협회장이 올해 게임업계 내 여러 가지 사안을 어떻게 처리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