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홍콩·마카오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가 완화된다. 입국 후 검사와 도착공항 일원화는 이달 28일까지 유지 후 종료된다.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현재 중국 코로나19 상황이 정점을 지나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어 위험도가 크지 않은 보고 있다. 때문에 지난 11일 단기 비자 발급 제한은 해제됐으며, 17일 항공편 증편 제한도 풀린 바 있다.
이번 추가 완화 결정에 따라 중국발 입국자의 입국 후 검사는 오는 28일까지 유지 후 종료된다. 다만, 37도 이상의 발열 등 유증상자에 대해서는 입국 시 PCR 검사 유지 및 변이 감시가 이뤄진다.
또 중국발 입국자의 도착 공항을 인천 공항으로 일원화한 조치도 공항에서 단기 외국인에 대한 입국 후 검사가 실시되는 점을 고려해 입국 후 검사와 함께 28일까지 유지 후 종료될 예정이다.
입국 전 검사와 큐코드 의무 이용 등은 다음달 10일까지 연장된다. 방대본은 방역 조치 중단에 따른 영향을 지켜본 후 평가를 거쳐 종료한다는 방침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각 지자체와 보건소에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에 대한 검사가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방대본은 현재 중국내 코로나19로 인한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대폭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확진자에 대한 국내·외 유전체 분석 결과에서도 우려 변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방대본은 중국발 입국자의 입국 후 검사 양성률도 지난 6주간 계속 낮아져, 방역 조치 시행 1주차 18.4%에서 7주차 0.6%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