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회사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는 20일 8억8천만 달러(약 1조1천억원)를 투자해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 공장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탄화규소(SiC·실리콘카바이드)와 실리콘(Si) 생산 능력을 키우기로 했다. SiC는 자동차, 친환경 에너지, 항공·우주 등에 쓰인다.
마이크로칩 콜로라도 스프링스 공장에서 850명이 6인치 반도체 실리콘 원판(Wafer·웨이퍼)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마이크로칩은 여기서 8인치 웨이퍼도 제조하기로 했다. 생산직, 장비 조달과 관리, 공정 제어 기술직에 이르기까지 400명을 더 채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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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네쉬 무쉬 마이크로칩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의결된 반도체칩·과학법 덕에 투자 세액 공제 혜택을 누리고 있다”며 “콜로라도 스프링스뿐 아니라 여러 지역에서 반도체 제조 시설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콜로라도 정부가 마이크로칩에 4천7백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존 서더스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시장은 “이번 투자로 10년 동안 우리 지역 경제 규모가 14억 달러로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