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차기 대표이사 공모 마감이 임박했다. 권은희 전 의원이 첫 응모 접수 이후로 30여명의 후보자가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현모 사장을 대표 후보자로 낙점한 뒤 투명성 확보를 위해 재공모를 진행한 만큼 응모한 이들의 면면에 관심이 쏠린다.
KT는 20일 오후 1시까지 차기 대표이사 후보자 접수를 마감하고, 오는 28일까지 KT 이사회가 지배구조위원회를 통해 대표이사 후보 심사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우선 KT는 이날 대표이사 후보자 공개경쟁 모집 이후 선임 절차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명을 공개할 예정이다.
재공모에 앞서 대표 후보로 낙점됐던 구현모 현 사장 외에도 권은희 전 의원, 최두환 전 포스코DX 사장, 김기열 전 KTF 부사장, 김성태 전 의원의 이름이 KT 안팎에서 새로운 도전자로 이름이 많이 오르내리고 있다.
권 전 의원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출신으로 KT를 거쳐 19대 국회에서 의원직을 지낸 인물이다. KT에서 지능망 업무를 오래 맡았고 현재 회사의 성장전략인 디지털플랫폼에 밝은 편이 장점으로 꼽힌다.
최 전 포스코DX 사장은 네오웨이브 대표를 거쳐 KT종합기술원장을 지낸 뒤 포스코ICT(현 포스코DX) 사장을 지난 디지털 분야 전문가다. 또 김 전 부사장은 기독교계 원로인 김장환 목사 조카로 잘 알려졌으며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 캠프에서 ICT희망본부장으로 활동했다.
김 전 의원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장을 지냈고 20대 국회에서 의원직을 거쳐, 윤 대통령 후보 시절 캠프에서 IT특보로 활동했다.
KT 출신으로는 구현모 사장 선임 당시 경쟁 구도에 올랐던 박윤영 전 기업부문 사장과 한훈 전 경영기획부문장, 박헌용 전 KT파워텔 사장도 거론되고 있다. 또 현직 KT 임원 가운데서는 윤경림 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과 김철수 KT스카이라이프 대표 등이 주요 후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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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응모자 전원과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선자문단' 명단이 발표되고 사·내외 후보자 압축 작업이 시작될 전망이다. 이어 오는 28일 심사기준과 함께 대표이사 후보 심사대상자들이 최종 선정되면 이해관계자들의 의견 청취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내달 7일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 면접 심사를 통해 최종후보가 확정된 뒤 주주총회에서 선임 절차를 밟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