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개인정보 유출 고객 대상 '유심 무료 교체' 시작

오는 20일 오프라인 매장서 시작...다음달 1일부터 전체 이용자로 확대

LG유플러스는 오는 20일부터 개인 정보가 유출된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USIM) 무료 교체'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6일 이용자 개인정보보호 강화를 위해 발표한 '사이버 안전혁신안' 일환이다.

대상자들은 가까운 LG유플러스 매장에서 신분증만 제시하면 모바일 유심을 무상으로 교체할 수 있다. 오는 20일부터 즉시 지원 받을 수 있으며, 개인정보 유출에 해당되지 않는 이용자도 다음달 1일부터 홈페이지 접수를 통해 매장에서 유심을 교체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용산사옥

고지를 받은 알뜰폰(MVNO) 이용자도 같은 날부터 알뜰폰플러스 매장에서 유심 교체를 할 수 있다. 우선 서울 합정점, 서울 동대문점, 인천 작전점, 대전 문화점, 광주 동광주점, 부산 서부산점을 비롯해 3월 초에 새롭게 여는 대구 상인점, 분당 야탑점까지 더해 전국 6개 매장에서 지원한다. 해당 매장과 거리가 먼 이용자는 다음달 1일부터 홈페이지 접수를 통해 택배로도 유심을 받아 교체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제3자가 유심을 복제하는 건 어렵지만, 만에 하나 있을 이용자의 불안 요소를 해소하고자 전 이용자 대상 유심 무상 교체를 지원하기로 했다"며 "현재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으며, 망 접속 단계에서 심스와핑(SIM Swapping) 여부를 판단하고 차단하는 기능도 개발·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기존 고객센터와 고객정보보호센터를 통해 정보 유출 관련 상담·문의를 받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6일 디도스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PC방 이용자를 위한 '피해지원센터'를 개설했다. 피해 내용은 유선과 홈페이지에서 접수한다. 또, 인터넷 접속 오류를 겪은 개인 이용자를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순차적으로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모든 이용자를 대상으로 'U+스팸전화알림' 앱 서비스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