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가백신 접종하세요"…코로나19 감염 후 사망·위중증 60대 이상에 집중

사망자 95%는 어르신...위중증 환자 90% 가량도 고령층

헬스케어입력 :2023/02/17 10:29    수정: 2023/02/17 14:27

코로나19 감염 후 위중증 상태로 악화되거나 사망하는 사례가 고령층에 집중되고 있다. 이를 개선할 근본적인 해법은 이들에 대한 개량백신 접종률 향상이지만, 방역당국은 접종 유도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2주 일평균 재원중 위중증 환자 가운데 60세 이상은 261명(89.4%)이었다. 일평균 사망자 중 60세 이상은 19명(95.0%)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현재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0.11%이지만, ▲80세 이상 1.96% ▲70대 0.45% ▲60대 0.12% 등 연령이 증가할수록 치명률은 급격히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60세 이상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35.0%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 66.2%에 비해 크게 낮은 실정이다. 방역당국의 접종 유도를 위해 여러 홍보 활동을 펴고 있지만 접종률 향상에는 큰 효과를 보고 있지 못하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최근 확진자 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위중증·사망자의 대부분이 60세 이상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화 위험이 높은 건강취약계층, 특히 60세 이상 분들은 동절기 추가접종에 반드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세계보건기구

신규확진 1만1천명 대

방대본에 따르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국내발생 1만1천412명, 해외유입 24명 등 총 1만1천436명이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 수는 총 3천40만8천656명이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1만1천901명으로 나타났다.

해외유입 사례는 ▲중국 8명 ▲중국 외 아시아 9명 ▲유럽 7명 등이다. 신규 단기체류 외국인 입국자의 수는 2천286명이며, 지난달 2일부터 누적 입국자 수는 7만805명이다. 신규 단기체류 외국인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건수는 252건으로 이 가운데 확진자는 3명(1.2%)으로 나타났다.

국내 신규 사망자 수는 28명이며, 누적 사망자 수는 3만3천832명이다. 주간 일평균 사망자 수는 19명이다. 신규 재원 중 위중증 환자 수는 216명이며, 주간 일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245명이다. 신규 입원환자 수는 45명, 주간 일평균 입원환자 수는 49명이다.

아울러 중증환자전담 치료병상과 감염병전담 병원의 중등중 병상의 남은 병상 수는 각각 857병상, 712병상 등이다. 가동률은 각각 18.0%, 9.1% 등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