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워크스테이션용 제온W 프로세서 신제품 4년만에 출시

인텔이 16일 워크스테이션용 고성능 프로세서인 제온W 3400·2400 시리즈 16종을 전세계 출시했다. 2019년 2분기 전세대 제품(캐스케이드 레이크) 이후 약 4년만이다.

인텔은 2019년 제온W-3275 프로세서 등 출시 이후 워크스테이션용 다코어 프로세서 신제품을 내놓지 못했다. 그 결과 워크스테이션 시장에서 2020년부터 현재까지 32코어 이상 다코어를 내세운 AMD 스레드리퍼 프로세서에 상당 부분 시장을 내줬다.

이번에 출시된 제온W 프로세서는 코어 성능 강화와 소켓 당 코어 갯수 확장 등을 내세웠다.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엘더레이크) 기반 아키텍처로 보안과 IPC(클록 당 실행 명령어)를 향상시켰다. 소켓 당 코어 수도 최대 56개로 확대됐다.

■ 최대 56개 코어 탑재, PCIe 레인 112개로 확대

인텔 기업용·전문가용 프로세서는 이미 출시된 코어 프로세서를 바탕으로 약 1년여 간 검증을 거친 다음 각종 보안·연산 성능을 강화해 출시된다.

이번에 출시된 제온W 3400·2400 시리즈 프로세서 역시 2021년 11월 출시된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엘더레이크)에 탑재된 고성능 담당 P(퍼포먼스) 코어를 바탕으로 설계됐다.

여기에 오류 정정 기능을 갖춘 DDR5 메모리와 PCI 익스프레스 5.0 레인,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필요한 명령어와 원격 관리 등에 필요한 v프로 기술을 더했다. 또 처리 성능을 중시해 저전력 E(에피션트) 코어는 탑재하지 않았다.

사전브리핑에서 로저 챈들러 인텔 크리에이터·워크스테이션 솔루션 부문 부사장은 "제온W 시리즈는 오늘날 콘텐츠 제작자와 엔지니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등이 요구하는 연산 성능을 충족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 인텔 "전세대 제품 대비 다중작업 120% 향상"

제온W 프로세서는 전문가를 위한 소모전력 350W급 W-3400 시리즈, 전력소모를 225W급으로 낮춘 W-2400 시리즈 등 총 16종으로 구성됐다.

최상위 제품인 제온 w9-3495X 프로세서는 P코어만 내장한 다이를 EMIB 패키징 기술로 연결해 56개 코어를 탑재했다. 8채널 DDR5-4800 메모리를 장착해 최대 4TB 메모리를 탑재할 수 있다.

프로세서와 직접 연결되는 PCI 익스프레스 5.0 레인은 W-3400 시리즈가 최대 112개, W-2400 시리즈가 최대 64개로 고성능 SSD나 그래픽카드를 여러 개 연결해 성능을 확장할 수 있다.

인텔은 정수 연산 성능을 처리하는 SPEC CPU 2017_Int 벤치마크 기준으로 2019년 2분기 출시된 제온 W-3275 프로세서(28코어) 대비 단일 작업 성능은 최대 28%, 다중 작업 성능은 최대 120% 향상되었다고 설명했다.

■ 제온W 탑재 워크스테이션 3월부터 시장 공급

레노버·HP·델테크놀로지스 등 전세계 주요 PC 제조사는 제온W 3400·2400 시리즈 프로세서를 탑재한 워크스테이션 제품을 이르면 다음 달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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