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 정책 여파가 미친 지난 5년 간 대학 원자력 전공자 수가 2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향후 5년 간 원자력 산업계에선 3천명의 신규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자력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원자력 전공 입학생은 685명이었다. 이는 전년 대비 4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를 시작한 2015년에 비하면 199명 줄어든 수치다. 신입생 수가 5년 사이 19.7% 준 것이다.
지난해 원자력 전공 재학생은 2천229명으로 전년 대비 64명 늘었고, 졸업생은 571명으로 76명 줄었다. 탈원전 정책 영향으로 줄어든 신규 원자력 전공자가 앞으로 늘어날 지 주목된다. 2021년과 2022년에는 신입생 수가 소폭 증가했다.
한편 113개 관련 기업·기관 대상 조사 결과, 2026년까지 향후 5년 간 총 2천948명의 신규 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분간 인력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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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사업 분야 중에선 원전(연구로) 설계‧건설분야가 1천187명으로 수요가 가장 컸고, 원전(연구로) 운영‧정비분야 837명, 미래 원자력 시스템 개발분야 212명, 기타 원자력 안전‧해체 및 방사선분야는 712명으로 나타났다.
조선학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최근 원자력 생태계의 근간이 될 전공 인력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라며 "소형모듈원자로(SMR), 용융염원자로(MSR)등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을 주도하기 위해 우수 인력 유입을 추진하는 한편, 현장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