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협회 차기 회장에 노연홍(55년생) 전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이 선임됐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이하 제약협회)는 14일 2023년도 제1차 이사회를 열고 노연홍 전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을 제 22대 협회장으로 만장일치 선임했다.임기는 2년.
노연홍 차기 회장은 27회 행정고시로 보건복지부에서 보험급여과장·보건의료정책본부장 등을 거쳤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위원장(2017.9.-2018.8.),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2019.1.-2023.2.13) 등도 맡은 바 있다.
특히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실 보건복지비서관(2008.2.-2010.4.), 식품의약품안전청장(2010.4.-2011.12.), 대통령실 고용복지수석비서관(2011.12.-2013.2.) 등 보건복지 주요 요직을 역임했다. 지난해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코로나 특별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제약협회는 이사회에 앞서 열린 제2차 이사장단회의에서 정관에 따라 노 전 청장을 차기 회장 단수 후보로 추천, 이사회 선임 절차를 거쳤으며 21일 총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현 원희목 회장은 향후 제약협회 고문으로 활동한다. 임기는 2년이다.
한편 제약협회 이사회는 이날 전년 대비 4.6% 증가한 약 120억원의 2023년 예산안과 주요 사업계획, 지난해 사업실적 및 결산안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앞서 디지털헬스위원회 신설과 기존 분과위원회의 전문위원회 명칭 변경, 위원회별 업무 분장 수정 등의 내용을 담은 위원회 운영규정 개정안도 의결했다.
제약협회는 올해 ‘제약주권 확립’과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 구축’라는 사업목표하에 ▲블록버스터 신약 창출 생태계 조성(약가보상체계 혁신, 기술거래플랫폼 운영 활성화 등) ▲의약품 자급률 및 산업 경쟁력 동반 제고(원료·필수의약품 등 국내 개발·생산 기반 강화, 의약품 유통 투명성 제고와 ESG 확산 등)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 기반 마련(미국·유럽 등 선진시장 진출과 유통 판로 확대, 아시아·신흥시장 진출 가속화 등) ▲산업 고도화 환경 구축(4차 산업혁명시대 디지털화·융복합화 선제적 대응, 산업인력 양성 및 교육·연구사업 전문화 등) 등 4대 추진전략 및 16개 핵심과제를 적극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제약협회는 오는 2월21일 오후 3시 4층 대강당에서 제78회 정기총회를 열어 2023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 2022년도 사업실적 및 결산보고 등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