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 트윈, 상상으로 미래 바꿀 수 있는 환경"

버나드 샬레 다쏘시스템 회장 "3D익스피리언스 웍스로 제한 없는 혁신 시도"

컴퓨팅입력 :2023/02/14 10:22

[내슈빌(미국)=남혁우 기자] “버추얼 트윈은 상상하는 디자인을 현실 제약 없이 구현하고 테스트해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3D익스피리언스웍스를 사용하는 여러분은 다른 기업보다 빠르게 미래를 바꾸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버나드 샬레 다쏘시스템 회장은 13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개최한 '3D익스피리언스월드 2023' 기조연설에서 위와 같이 말하며 버추얼 트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조연설에서 버나드 살례 회장과 지앙 파올로 바씨 3D 익스피리언스 웍스 CEO는 행사의 메인 테마인 ‘상상의 힘’을 강조하며 제조산업에서 버추얼 트윈 도입 사례를 소개했다.

버나드 샬레 다쏘시스템 회장

버추얼 트윈은 제품을 생산하기에 앞서 가상환경에서 미리 제품을 제작하고 테스트하는 기술이다. 설계 중 발생할 수 있는 오차나 제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사전에 방지해 수익률을 높인다.

또한 비용이나 주변 환경 등의 제약으로 현실에서 불가능한 다양한 시도나 반복테스트 등을 가상환경에서 진행해 소비를 최소화하고 혁신적인 시도가 가능하다.

3D익스피리언스월드 2023은 유리, 금속, 플라스틱 등 제품에 쓰이는 다양한 물리적 특성을 가상환경에서 구현했으며, 진동, 소음, 마찰 등 다양한 스트레스 테스트가 가능한 물리효과도 지원한다.

버나드 샬레 회장은 “3D익스피리언스웍스는 여러분의 상상을 디자인으로 현실화할 수 있다”며 “버추얼 트윈을 통해 여러분의 일상부터 회사의 미래까지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앙 파올로 바씨 CEO는 “아인슈타인이 말한 것처럼 세상을 바꾸고 혁신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상상력”이라며 “3D익스피리언스 웍스의 제한 없는 버추얼 트윈은 상상력을 확장시켜 혁신을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 스타트업 이노비아는 딥테크 기술을 활용해 차량 및 협업 로봇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3D익스피리언스 웍스를 활용해 가상환경에서 촉감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가상환경에서도 자동차 시트 등 물체의 질감과 차량의 온도를 직접 체감할 수 있어 더욱 세밀한 디자인을 지원한다.

오션-베이스드 클라이메이트 솔루션은 공해상에 친환경 어장을 구축하는 기업이다. 파도 에너지를 이용해 심해에 깔린 인, 질소 등을 해상으로 끌어올려 식물성 플랑크톤이 번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식물성 플랑크톤이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것과 더불어 식물성 플랑크톤을 중심으로 해안 생태계 활성화를 유도한다. 현재 캘리포니아 해안, 아프리카 해안 등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버추얼 트윈에서 촉감을 느낄 수 있는 솔루션을 소개하는 지앙 파올로 바씨 3D 익스피리언스 웍스 CEO

살바도르 가르시아 클라이메이트 솔루션 CEO는 “심해라는 미지의 환경을 대상로 인프라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것에 부담이 있었는데 3D익스피리언스 웍스를 통해 가상환경에서 테스트하고 피드백을 거친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버나드 샬레 회장은 “다쏘시스템의 버추얼 트윈 기술은 다양한 산업군에서 혁신을 이루고 있지만 돋보이는 성과가 생명과학 및 헬스케어 분야”라며 “가상의 방사선 실험실을 구축해 환자의 상태를 예측하거나, 수술 전 모의 수술을 통해 안정성을 높이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 밖에도 이미 인공 심장, 뇌 등 장기를 만들어 의학적으로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3D익스피리언스 웍스를 사용한다는 것은 이미 미래를 바꿀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