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멸시키겠다"...전 여친 6명 '현수막' 들고 결혼식장 찾아왔다

생활입력 :2023/02/13 16:09

온라인이슈팀

중국에서 전 여친들이 단체로 모여 "오늘 널 파멸시켜버리겠어"라는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결혼을 반대하는 집단시위를 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3일 보도했다.

지난 2월 6일 윈난성에서 천모씨는 결혼식을 했다.

웨이보 갈무리

그는 결혼식장에 들어가자 깜짝 놀랐다. 자신이 사귀었던 이전 여자 친구들 수 명이 단체로 모여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펼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전 여친들은 "우리는 천씨의 전 여친들이다. 우리는 오늘 천씨를 파멸시킬 것이다"라는 빨간색 대형 현수막을 들고 단체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이들은 "한 전 여친의 경우, 천씨의 아이를 임신했으나 낙태했다고 말하는 등 천씨의 비리를 더 많이 폭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천씨의 전 여친들이라는 현수막. - 웨이보 갈무리

이에 신부와 신부 가족들은 크게 당황했고, 신랑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었다.

천은 이에 대해 "전 여친들이라고 솔직히 시인한 뒤 과거에 여러 여성들과 사귀었으며, 이들과 헤어졌다"고 말한 뒤 용서를 빌었다.

그러나 신부는 완강했다. 신부는 결혼식은 마쳤지만 이 사건 이후 말을 하지 않고 있어 천씨는 파혼 위기에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의 누리꾼들은 "오죽하면 전 여친들이 단체로 나섰겠느냐" "표범은 목욕을 해도 반점이 지워지지 않는다" 등의 댓글을 달며 천씨를 비난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