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UAM 기체 스타트업 '플라나'와 데이터 전송 기술 공동 연구

회랑 내 도심항공교통 관리 역량 검증·실증 운항 데이터 확보 계획

방송/통신입력 :2023/02/13 12:00    수정: 2023/02/13 12:36

LG유플러스는 국내 UAM 기체 스타트업 '플라나'와 통신 기반 UAM 데이터 전송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플라나는 하이브리드 기반 수직이착륙(VTOL) 전기 추진 항공기 개발 기업이다. 플라나 기체는 차세대 항공연료인 SAF를 이용해 기존 헬리콥터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을 80% 이상 저감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플라나 연구개발(R&D)센터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은 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 담당과 김재형 플라나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 담당과 (왼쪽)과 김재형 플라나 대표가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플라나 연구개발센터에서 업무협약식을 진행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UAM 교통관리 플랫폼과 기체 간 데이터 전송 기술을 개발하고 ▲UAM 교통관리 플랫폼과 연동한 실증 운항 데이터를 공동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양사는 항공용 통신 기술을 실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확보하고, 항공 전자장비와 교통관리플랫폼 간 실시간 항적, 기체상태·기상 데이터 등을 전송하는 기술을 연구·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UAM 교통관리 플랫폼을 활용해 회랑(UAM 항공기가 목적지로 이동하는 통로) 내 교통 관리나 충돌 회피 등 도심항공교통 관리 역량을 검증하는 동시에, 기체의 비행 데이터와 고고도 5G·LTE 커버리지 데이터 등 실증 운항 데이터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정부 실증사업인 'K-UAM 그랜드챌린지' 참여에 앞서 UAM 교통관리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플라나와 업무협약을 통해 데이터 전송 기술을 개발하고 기체 데이터를 확보함으로써 기술의 완성도를 한층 높인다는 전략이다.

전영서 LG유플러스 담당은 "기존 항공기에서 볼 수 없던 통신을 UAM 기체에 접목함으로써 운항 안전성과 고객 편리성 모두 극대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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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형 플라나 대표는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플라나가 개발하고 있는 국내 유일 하이브리드 기반 수직이착륙 전기 추진 항공기가 미래 UAM 산업 시장을 선도함에 있어 LG유플러스와 공동 연구가 큰 의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해 5월 카카오모빌리티와 GS건설 등 영역별 전문성을 갖춘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정부 실증사업인 'K-UAM 그랜드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7월에는 부산광역시와 UAM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난달에는 서울교통공사와 복합 환승 센터 조성을 위해 협력키로 하며 UAM 조기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