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전역에서 퇴직연금 지급 연령을 62세에서 64세로 인상하려는 정부 계획에 반대하며 노동자들이 시위를 벌였다. 프랑스 노동자들이 주말에 시위를 벌인 건 처음이다.
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정부의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집회에는 약 96만 명의 노동자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프랑스 전역에서 열린 집회에서 모든 주요 노조는 “정부가 법안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그들은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총파업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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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내 시위대는 “정부가 계속 귀를 막고 있다면 노조단체들이 오는 3월 7일부터 부분파업이 아닌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며 “프랑스가 마비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임마누엘 마크롱 프롱스 대통령은 “연금개혁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프랑스 노동부 추산에 따르면 정년을 2년 연장하고 납부 기간을 연장하면 연간 연금 기여금이 177억 유로(약 24조원) 추가되어 2027년까지 시스템이 손익분기점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