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AI윤리 교재 어떤 내용?···온라인 설명회 13일 열려

과기정통부-KISDI, 초중고 선생님 대상 오전 10시부터 세 차례 나눠 시행

디지털경제입력 :2023/02/12 12:00

과기정통부가 지난해 마련한 초중고 인공지능(AI) 윤리 교재에 대한 온라인 설명회를 13일 개최한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AI윤리 정책포럼 교육 분과 운영을 통해 초·중·고 인공지능 윤리 교재 3종과 교사용 지도자료 3종을 마련한 바 있다.

12일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권호열)은 초·중·고 인공지능 윤리 교재에 대한 이해와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온라인 설명회를 13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줌으로 진행되며 이날 오전10시에 시작해 초중고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총 세 차례 열린다.

이번 인공지능 윤리 교재는 인공지능 기술이 야기할 수 있는 위험과 이슈에 유연하고 바람직하게 대처하도록 '인공지능 윤리기준(`20.12)' 3대 원칙과 10대 요건을 통해 인공지능 시대에 살아가는 시민으로서 갖추어야 하는 인공지능 윤리 역량을 함양하는 것을 목표로 만들었다.

인공지능 3대원칙은 ▲인간 존엄성 원칙 ▲사회 공공선 원칙 ▲기술 합목적성 원칙이고 10대요건은 ①인권 보장 ②프라이버시 보호 ③다양성 존중 ④침해금지 ⑤공공성 ⑥연대성 ⑦데이터 관리 ⑧책임성 ⑨안전성 ⑩투명성 등이다.

이번 교재는 인공지능 윤리 교육의 학습 목표, 학습 주제 등 전반적인 방향성을 제시한 '인공지능 윤리 교육 콘텐츠 개발 기준(`21.12)'을 바탕으로 개발했다. 인공지능 선도학교 교사 대상 인식조사 결과, 인공지능 윤리 교과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 현실 등을 고려, 교사가 기존 교과 수업과 연계해 필요한 주제만 선택적으로 활용하거나 창의적 체험활동, 교과 외 시간, 학교 밖 현장 등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모듈형(각 단원을 순서대로 교육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단원만 선택해 교육할 수 있게 독립적으로 단원을 구성)으로 개발했다.

초등학교 고학년용(4~6학년) 교재(이하 초등 교재)는 ‘초등학교 인공지능 프로그래밍 교육 수업지원’ 프로그램 개발(구글 코리아, 2021)에 참여한 교육부 소프트웨어(SW) 교육 선도교원이자 인공지능(AI) 교육 핵심교원인 최상현 교사(향산초)가 대표 저자를 맡았고,  김태훈 교사(제주도남초), 김태연 교사(보름초), 임지원 교사(풍무초)가 함께 집필했다.

초등 교재는 학생 인지 수준에 맞춰 '인공지능 윤리기준(`20.12)'의 3대 원칙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윤리 개념을 익히고 체험할 수 있도록 놀이 중심 형태로 구성했다. 또한, 인공지능 교과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 초등학교 상황을 고려해 각 단원과 연계해 활용할 수 있는 현행 교과를 제시함으로써 현행 교과체계에서의 활용성을 높였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중학교 교재(이하 중등 교재)는 중학교 ‘인공지능과 미래사회’ 교과서와 고등학교 ‘학교에서 만나는 인공지능 수업’ 집필진으로 참여한 최정원 박사(만월중)가 대표 저자를 맡았고, 김형기 교사(인하사대부속중), 권순찬 교사(충암중), 홍승연 교사(안성여중)와 함께 집필했다.

중등 교재는 학생들이 인공지능 원리를 이해하고, 인공지능 활용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윤리적 문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게 체험 활동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인공지능 윤리기준(`20.12)'의 10대 핵심요건을 관련 요건끼리 한 단원으로 묶고 단원마다 4차시의 체험 활동으로 구성했다.

고등학교 교재(이하 고등 교재)는 서울시 교육청 정보연구원 직무연수 강사인 김영준 교사(성남고)가 대표 저자를 맡았고, 강방식 교사(동북고), 이서현 교사(숭의여고), 최성채 교사(창덕여중)가 함께 집필했다.

고등 교재는 '인공지능 윤리기준(`20.12)'의 10대 핵심 요건별로 관련한 국제 논의와 동향을 이해할 수 있게 개념 위주로 학습한 뒤 기초·심화 활동을 통해 탐구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들 교재는 교재 완결성을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이 감수했다. 인공지능 혜택과 우려를 균형 잡힌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한국인공지능윤리학회장이자 ‘제 1기 인공지능 윤리정책 포럼’ 분과장(교육 분과)을 맡고 있는 변순용 교수(서울교대)를 포함해 김효은 교수(한밭대), 이청호 교수(상명대)가 윤리적 내용에 대한 감수를 맡았다. 또 인공지능의 기술적 원리 내용 검토는 ‘AI는 어떻게 학습할까?’와 ‘컴퓨팅 사고력으로 인공지능까지’ 저자이자 ‘학교에서 만나는 인공지능 수업’ 감수진인 김수환 교수(총신대)를 포함해 김한성 교수(고려사이버대), 김성애 교수(덕성여대)가 참여했다.

이번 인공지능 윤리 교재는 이를 활용하기 원하는 교사들이 누구나 편하게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게 전자책(e-book) 형태로 과기정통부 누리집과 KISDI 누리집을 통해 공개하며, 13일 온라인 설명회를 통해 교재 집필진이 직접 교재 개발 과정, 주요 내용, 활용 방법 등을 상세히 안내하고 실시간 질의응답을 받는다.

엄열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갈 미래 세대는 인공지능을 스스럼없이 활용하는 인공지능 네이티브로 자라나기 때문에 인공지능 윤리를 내재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모든 사회구성원이 올바르게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