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세계 의약품 시장 1조9700억불 전망

성장 견인 분야는 항암제·면역 및 비만 치료제...우리나라도 연평균 4.5~7.5% 성장 기대

헬스케어입력 :2023/02/11 11:18

세계 의약품 시장이 오는 2027년 1조9천7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아이큐비아의 ‘2023년 글로벌 의약품 사용(Global Use of Medicines 2023)’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분석을 종합하면, 세계 의약품 시장은 지난해 1조4천820억 달러에서 연평균 3~6% 증가세로 2027년 1조9천17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는 제외한 것으로,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시장은 2021년 1천170억 달러, 2022년 920억 달러 등으로 시장 규모가 지속 감소하는 추세다. 2027년에는 500억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픽사베이

국가별로 보면, 미국의 의약품 시장은 2017년 4천650억 달러에서 2022년 6천290억 달러로 커졌다. 앞으로 5년간 250개 이상의 신약이 출시되면 2027년 7천630억 달러 규모까지 부피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아시아·태평양 시장도 ‘다크호스’다. 국가별로 성장률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연평균 5.5%~8.5%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 2013년 930억 달러에서 작년 1천66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며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성장세는 다소 주춤한 상황. 그렇지만 시장 상황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돼 앞으로 5년간 2%~5% 성장세를 나타내 2027년 1천94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도 4.5%~7.5%, 인도는 7.5%~10.5% 등의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그렇지만 일본의 경우, 강력한 약가인하 정책의 영향으로 –2%~1%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향후 5년간 7.5%~10.5%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의약품은 지난년 기준 4천310억 달러 규모에서 향후 5년간 2천350억 달러가 증가해 2027년 6천6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체 의약품 시장에서 35% 비중이다.

표=아이큐비아의 ‘2023년 글로벌 의약품 사용(Global Use of Medicines 2023)’,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앞으로 5년 동안의 성장을 이끌 분야는 ▲항암제 ▲면역치료제 ▲비만치료제다. 항암제는 세포 및 유전자치료제, 면역항암제 등을 포함해 향후 5년간 100개 이상의 신약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항암제 시장은 작년 1930억 달러에서 연평균 13%~16% 증가율을 기록, 2027년 3천770억 달러 규모로 성장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

면역치료제는 아토피치료제와 천식치료제의 성장에 힘입어 작년 1천430억 달러에서 연평균 3%~6% 가량 증가해 2027년 1천770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휴미라 등 여러 면역치료제 특허가 만료되면서 앞으로 5년간 면역치료제 시장의 절반 이상은 제네릭 및 바이오시밀러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만치료제의 성장세는 5년간 10%~13%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해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0년 25억 달러에서 2022년 100억 달러로 4배 가량 급성장했다. 2027년에는 적게는 170억 달러에서 최대 1천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