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유심 무상 교체"

"정보보호 투자·인력 부족" 국회 지적에 박형일 부사장 "종합대책 마련"

방송/통신입력 :2023/02/09 17:15    수정: 2023/02/09 19:45

LG유플러스가 9일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피해자에 무상으로 유심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형일 LG유플러스 홍보대외협력센터장은 이날 오후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대상 모두에게 무상으로 유심 교체를 지원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팸 알림 앱 서비스가 있는데 피해자에 (무상으로) 적용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현재 고객센터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대상으로 유심 교체와 월 550원의 스팸메시지 차단 서비스 제공 계획을 알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정부 당국과 LG유플러스는 약 29만 명의 가입자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개인정보 유출과 별도로 최근 유선 인터넷 방에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이 빚어지는 점에 대한 질의도 잇따랐다.

박형일 부사장은 “라우터에 BGP(Border Gateway Protocol) 싱크(동기화) 공격 시도가 다량으로 유발됐는데 지난달 29일 이후 차단하고 있고 2월5일 이후에는 안정적으로 망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잇따른 사이버 공격에 정보보호 투자나 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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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부사장은 이에 대해 “절대적인 투자 금액이 부족한 것이 맞다”며 “내부에서 이러한 문제점을 고려해 종합적인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정필모 의원은 “보안체계에 대한 실태조사가 필요하고 법과 제도 상으로 문제가 있다면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LG유플러스는) 현재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