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지주사 LG가 지난해 매출은 올랐지만 영업이익이 감소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LG는 9일 2022년 잠정실적 매출 7조1천860억원, 영업이익 1조941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4.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1.1% 감소했다.
LG는 영업이익 감소 원인으로 "주요 자회사 이익 감소로 인한 지분법 손익이 변동됐다"고 설명했다.
LG는 LG화학·LG전자·LG생활건강 등 국내에 9개 자회사(2022년 6월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석유화학 시장 악화로 수익성이 감소해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40.4% 감소한 2조995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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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역시 매출 80조원을 넘기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5% 감소한 3조5510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에 따른 소비심리 둔화,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LG생활건강도 지난해 영업이익 7111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보다 44.9% 감소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