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랴오닝성 다롄공항으로 입국하는 한국발 항공편에 탑승한 외국인 승객들에게 흰색 비표를 착용하도록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펑멘 신문 등 중국 언론은 SNS 제보를 인용해 다롄국제공항이 한국발 항공편 외국 입국자들에게 흰색 비표를 착용하도록 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3일 일부 네티즌은 웨이보 등 SNS를 통해 “착륙 이전 대한항공 승무원들이 한국 등 중국 이외 국적 입국자들에게 흰색 비표를 나눠주면서 공항에서 이 비표를 손에 들고 외국인 전용 통로를 나아가야 하고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안내했다”고 밝혔다.
중국인은 비표 착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와 관련 중국 언론이 공항 측에 문의한 결과, 공항 측은 "우리는 (항공기) 착륙 업무만 담당하고, 비표 배부는 항공사 책임이며, PCR 검사는 해관(세관) 담당"이라고 답변했다.
반면 대한항공 측은 "우리에게는 비표를 착용하게 할 권한이 없다"면서 "(중국 세관) 입국 심사 부처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측은 "흰색 비표는 한국인뿐만 아니라 중국 국적이 아닌 모든 외국인 입국자들에게 나눠준다"고 부연했다.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중국 언론들은 이번 조치는 한국 방역 당국이 중국발 입국자들에게 노란색 카드를 목에 걸게 한 것에 대한 보복조치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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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국 방역 당국이 중국발 입국자들에게 노란색 카드를 목에 걸게 하자 중국 언론들은 "노골적인 차별적 조치이며 모욕감을 느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