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 조각투자 플랫폼 ‘피스’를 운영하는 바이셀스탠다드(대표 신범준)가 정부의 토큰 증권(ST, Security Token) 허용에 따라 피스를 STO 기반 ‘국민 투자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9일 밝혔다.
지난 6일 금융위원회는 이전까지 허용되지 않았던 ‘토큰 증권’을 제도적으로 도입하고, 관련 입법을 통해 발행과 유통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토큰증권이란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자본시장법상 증권을 디지털화한 것을 의미한다. 실물증권과 전자증권에 이어 증권의 새로운 발행 형태가 등장한 셈이다.
바이셀스탠다드는 지난 2021년부터 조각투자 플랫폼 피스를 안착시킨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롭게 열리는 토큰 증권 시장에서도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셀스탠다드는 이미 지난 해부터 STO 시장의 본격화에 대비해 투자 대상을 다양화하고 관련 법령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는 입장이다. 기존의 사업 모델인 미술품, 명품 등에 대한 조각투자를 넘어 대규모 현물에 대한 일반 대중의 투자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해양 선박을 새로운 조각투자 상품으로 보고, 지난해 혁신금융서비스를 신청했다.
또 미술품, 명품 등 기존 사업에 대해서도 11월 말 발표된 금융당국의 정책에 부응해 투자계약증권으로서 발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도적 검토를 요청하고 진행 중이다. 혁신금융서비스 및 금융당국의 기존 사업에 대한 검토가 완료되면 소형 동산 현물은 물론 선박에도 조각투자가 가능한 사업자가 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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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토큰 증권 정책의 제도화에 발맞춰 다양한 현물에 대한 대체투자가 가능하도록 투자대상 아이템과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토큰 증권 관련 제도가 세부적으로 결정되는 동향을 면밀히 살펴, 토큰 증권 발행을 위해 필요한 자격을 조기에 충족해 토큰 증권이 본격화하는 즉시 다양한 현물에 대한 투자 상품 출시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는 “토큰증권에 대한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이 발표돼 토큰 증권에 대한 제도적인 불명확함은 대부분 해소됐다”며 “향후 구체적 제도화만 남은 상황이다. 이제는 누가 더 안정적인 서비스를 기반으로 기존에 없던 투자 상품을 발굴하느냐가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