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있을 학교 개학을 앞두고 정부가 학교 방역 관리에 분주하다. 하지만 청소년 동절기 예방접종률이 미미해 학교를 중심으로 한 확산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 12세 이상의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13.2%에 불과한 상황이다. 특히 12세~17세의 동절기 추가접종의 경우, 방역당국은 고위험군은 접종을 권고하고 있지만 나머지는 자율접종 대상이다. 정부는 접종률 제고를 지속 당부하고 있지만, 개학 때까지 접종률을 끌어올릴 이른바 ‘특단의’ 조치는 아직 없는 상황이다.
물론 학교별로 자체 방역기준을 만들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할 수 있긴 하지만, 학교와 학원 등은 실내마스크 의무 착용 기관이 아니라는 점도 학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 가능성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지자체는 해외유입 확진자 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며 “각 시·도 교육청과 학교도 곧 있을 개학에 대비해 학교 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밝혔다.
다행인 것은 현재 코로나19 확진 현황이 개선 중이라는 점이다. 지난주 일평균 확진자는 1만6천 명대로 6주 연속 감소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0.90으로, 5주 연속 1 아래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국내발생 1만7천896명, 해외유입 38명 등 총 1만7천934명이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 수는 총 3천29만7천315명이며,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1만4천337명으로 나타났다. 신규 사망자 수는 22명이고, 누적 사망자 수는 3만3천646명이다. 주간 일평균 사망자 수는 22명으로 확인됐다.
중국발 확진자 유입 규모도 크지 않다. 신규 해외유입 사례는 ▲중국 외 아시아 15명 ▲중국 12명 ▲유럽 8명 ▲미주 1명 ▲아프리카 2명 등이다. 관련해 전날 중국발 단기체류 입국인 335명 중확진자는 1명이었다. 전주 25명이 확진돼 1.4%의 낮은 양성률을 기록했다. 방대본 관계자는 “중국 현지 유행 상황이 안정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민수 제2차관은 “손 씻기, 실내 환기 등 일상 수칙 준수와 백신 접종을 통해 코로나 극복에 끝까지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날 신규 재원 중 위중증 환자 수는 283명이며, 주간 일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312명이다. 신규 입원환자 수는 76명, 주간 일평균 입원환자 수는 72명으로 나타났다. 중증환자전담 치료병상과 감염병전담 병원의 중등중 병상의 남은 병상 수는 각각 792병상, 660병상 등이다. 가동률은 각각 25.1%, 15.7% 등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