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의 계열사 중 KB손해보험은 4분기 당기순이익 성장을 기록했지만, KB라이프생명과 KB국민카드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KB금융그룹 실적 발표에 따르면 KB손보의 2022년 당기순이익은 5천577억원으로 전년도(3천18억원) 대비 84.8% 상승했다.
KB손보 관계자는 “손해율 개선과 부동산 매각이익이 약 1천570억원 발생해 당기순이익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KB손보 손해율은 82.5%로 전년 대비 2.4%포인트(p) 하락했다. 보험금 지급심사 강화로 장기보험손해율이 전년 대비 3.0%p 하락했고,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1.3%p 줄었다. 2022년말 기준 원수보험료는 12조2천33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지난해 푸르덴셜생명(현 KB라이프생명)의 당기순이익은 2천5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6% 하락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42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8% 감소했다.
KB라이프생명 관계자는 “장래 이자수익 확대를 위해 저금리 채권 교체매매를 집행하며 당기순이익이 하락했다”며 “다만 지난해 신계약연납화보험료(APE)는 3천244억원으로 보장성보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1.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카드의 2022년 당기순이익은 3천7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하락했다. 소비회복에 따른 카드이용금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맹점수수료를 인하했고 조달금리는 높아진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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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263억원으로 3분기 대비 75.32%(803억원) 감소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희망퇴직에 의한 일반관리비 증가와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이 증가한 영향으로 4분기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말 기준 KB국민카드의 연체율은 0.92%로 전년말 대비 0.10%p 증가했다. 부실채권(NPL) 비율은 0.96%를 기록하며 전년말 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