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2년 중 남편이 생활비 준 기간 3년뿐…2억은 날려"...'결혼지옥'

생활입력 :2023/02/07 13:35

온라인이슈팀

아내가 프리랜서로 일하겠다고 하는 남편 때문에 고통을 토로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는 부부 갈등으로 50회 이상 상담을 받았지만, 진전이 없는 부부가 출연했다.

[서울=뉴시스]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방송화면 2023.02.03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캡처)

아내 조은주 씨는 남편 신승호씨보다 소득이 높다. 남편과 경제적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고 했다.

신승호 씨는 회사를 그만두고 프리랜서로 일하고 싶다고 밝혔고 "경제적인 여유를 위해 돈을 더 벌고자 하는 마음"이라며 "가족과 함께 더 지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조은주 씨는 "집에서 편하게 일하고 싶다는 이야기로 밖에 안 들린다"라며 "프리랜서를 안 해본 것도 아니고, 이미 사업도 세 번이나 실패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하하도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는 상황. "가족들과 지낼 시간은 더 없다. 내가 챙길 가족(직원)이 더 많아진다"라고 현실을 이야기했다.

아내는 인터뷰에서 "스튜디오 하면서 인테리어, 보증금, 소품 등 필요한 게 있으면 사주고 보태줘서 첫 사업 자금으로 들어간 돈만 2억이다. 결국 잘 안 됐다"며 "막판에는 제2 금융권에 손을 댔더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방송화면 2023.02.03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캡처)

이어 "(두 번째로) 프리랜서로 일을 하는데 집에서 일 안하고 맨날 잠만 자고 게을러지는 남편 모습에 속에서 천불이 나더라. 그래서 사무실을 구해줬다"라며 "한 번은 몰래 방문을 해봤는데 사무실에서 영화를 보고 있었다. 알고 보니 월세도  안 내고 있어서 보증금도 날렸다"고 밝혔다.

그녀는 남편의 태도가 답답하기만 했다. 심지어 남편의 카드값 200만 원까지 대신 갚아줬다고. "상처받을까봐 얘기 못 했다"며 "수입은 없는데 카드 쓰는 거 경제적 개념이 없는 것"이라고 쓴 소리를 했다.

하지만 남편은 "내가 만약에 너무 힘들어서 극단적으로 얘기해서 쓰러지면? 아무 것도 못 하면?"이라며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꺼냈다. 이에 아내는 "그거 나한테 협박하는 거야"라며 언성을 높였다.

남편 신승호 씨는 인터뷰에서 "그냥 믿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아내는 남편이 12년의 결혼 생활동안 생활비를 준 건 겨우 3년 밖에 안된다고 이야기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