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새롭게 선보인 갤럭시북3 시리즈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제품이라는 입소문이 타면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끈다.
지난 1일 열린 '갤럭시 언팩 2023'에서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가 주연이고 갤럭시북3 시리즈는 조연이었지만, 역대급 가성비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주객이 전도된 분위기다.
7일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서 판매한 '갤럭시북3 프로'는 라이브 방송 시작한 지 10분도 되기 전에 초도물량이 완판됐다. 출시 기념 사전 구매 할인을 모두 적용하면 100만원대 초중반에 가격이 형성됐다.
1차 판매 물량이 대부분 소진됐다고 공지하는 오픈마켓도 적지 않다. 주요 오픈마켓에서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갤럭시북3 시리즈 할인 행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정보통신기술(ICT) 제품 정보를 공유하는 주요 커뮤니티에서는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MX)사업부장을 가리켜 '노태북', '갓태문'이라는 별칭까지 생겨났다.
갤럭시북3 시리즈가 이처럼 호평을 받는 이유로는 경쟁 제품 LG 그램의 신작과 스펙이 크게 차이나지 않음에도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사전구매 시 ▲저장용량 업그레이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MS office) 패키지 ▲콘텐츠 구독 서비스 ▲노트북 파우치 등의 혜택도 제공 중이다.
갤럭시북3 시리즈 모두 인텔 13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다이나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기본 운영체제는 윈도 11이다.
전작대비 디스플레이와 CPU 등의 성능을 개선했지만 프로 모델의 경우 출고가가 188만원부터 시작한다. 반면 LG전자가 최근 선보인 LG그램의 경우 비슷한 스펙에 더 가벼운 무게를 지녔지만 가격은 200만원대를 훌쩍 넘어선다.
이로 인해 LG 그램 사용자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갤럭시북3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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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트북 담당임원 이민철 상무는 갤럭시북3 사전구매 가격 책정과 관련해 "제품을 팔기 위해서는 채널 파트너들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실제 판매하는 과정에서 파트너분들이 소비자들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해 그런 가격 정책을 하신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PC 시장 공략의 포부를 드러내고 있다. 프리미엄 PC 제품군(1천달러 이상)이 전체 판매 비중의 50%인데, 이를 10%이상(비중 향상)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