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한국판 '워렌 버핏과의 점식식사'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이미지 쇄신을 꾀한다.
2000년 시작한 '워렌 버핏과의 점심식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 점심식사를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다. 경매를 통해 낙찰받은 사람(동반자 최대 7인까지 가능)이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식당에서 버핏 회장과 식사를 하며 투자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
전경련은 7일 중장기 발전안인 ‘뉴 웨이(New Way) 구상’의 기본 틀을 공개하며 국민 소통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미래발전위원회(이하 미래위)는 전경련 발전 방향의 밑그림을 공개했다. 구상의 세 가지 키워드는 ‘국민 소통’, ‘미래 선도’, ‘글로벌 도약’이다. 세 개의 기둥으로 구성된 (가칭) 뉴 웨이 구상의 세부안은 23일 정기총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미래위가 꼽은 최우선 과제는 ‘국민 소통’이었다. 국민 소통 분야는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전경련으로 환골탈태하겠다’는 발전과제다.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식사’에 MZ세대 초대한다.
미래위는 ‘국민 소통’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식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전경련 회장단 등 대기업 회장, 전문경영인, 성공한 스타트업 창업자 등 3인의 기업인이 참석하고 MZ세대 30명을 선발해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희망자는 재능기부계획 등이 담긴 참가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버핏과의 점심식사는 경매방식으로 낙찰자가 돈을 지불(수익금 전액 기부)하지만, 분기마다 개최되는 위 프로젝트 참가자는 돈 대신 계획서로 제출한 재능기부를 3개월 내 실천하는 것으로 점심값을 대신한다.
이 밖에도 미래위는 ▲중소기업 지원 체계화 및 성과보고회 개최 ▲대·중소기업 상생위원회 발족 ▲기업인 명예의 전당 사업 추진방안 등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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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열 전경련 미래발전위원장은 “전경련의 변화는 그동안 전경련이 했어야 했지만 하지 않았던 것들을 찾고 실천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다시 국민 속으로 들어가 함께 호흡하고 진정성 있게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총회 전까지 미래위는 발전안의 큰 방향을 보다 구체화하고, 이를 작동하게 하는 거버넌스와 조직을 재설계하는 등 필요한 분야를 검토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