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원장 신희동)은 지난 2일 국립종자원 김천 본원에서 국립종자원(원장 김기훈)과 ‘식물 영상분석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두 기관은 종자 연구 분야에서 연구개발(R&D) 협력을 강화해 디지털 육종 분야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우수 기술 홍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자 협약을 추진했다.
디지털육종은 작물 유전 정보를 디지털화해 생산자와 소비자 요구에 적합한 품종을 개발하는 첨단 육종기술이다.
KETI는 영상분석 기반 작물 특성 분석 소프트웨어와 드론 영상 기반 벼 보급종 포장검사 자동판독 기술을 개발하는 등 국내 농생명 산업 디지털 전환에 기여하고 있다.
국립종자원은 농림축산식품부 소속 책임운영기관으로 식량작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고품질 정부 보급종을 공급하고 품종보호 제도를 운영해 신품종 육성자 권리를 보호하고 있다.
KETI와 국립종자원은 협약을 계기로 ▲국내외 디지털 육종전환기술 개발 및 활성화 ▲식물 특성조사 및 보급종 포장검사 기술 고도화 연구 ▲디지털 육종 전환 원천기술 확보 및 공동 사업 발굴·기획 등에 대해 협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두 기관은 국내 농가에 디지털 육종 시스템을 확산해 기술 표준화를 선도하고, 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UPOV)을 통해 우수 기술을 홍보해 국가 종자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데 집중하기로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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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동 KETI 원장은 “씨앗에서 시작하는 종자산업은 지속가능한 농업의 근간이며, 식량안보와 직결되는 핵심 산업”이라며 “KETI는 영상분석 소프트웨어 등 첨단 IT를 바탕으로 국내 농업 분야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고 국가 식량주권을 확보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한편, KETI는 농식품부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지원으로 진행한 ‘영상분석을 통한 작물의 특성 조사 기술 개발’ 및 ‘빅데이터 기반 디지털육종 영상 표준화 기술 개발’ 과제를 통해 농생명 분야 차세대 첨단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