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TI, 국립종자원과 종자산업 디지털 전환 협력

디지털 육종 분야 원천기술 개발…기술 표준화 박차

디지털경제입력 :2023/02/03 14:35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원장 신희동)은 지난 2일 국립종자원 김천 본원에서 국립종자원(원장 김기훈)과 ‘식물 영상분석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두 기관은 종자 연구 분야에서 연구개발(R&D) 협력을 강화해 디지털 육종 분야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우수 기술 홍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자 협약을 추진했다.

신희동 KETI 원장(오른쪽)과 김기훈 국립종자원장이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후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디지털육종은 작물 유전 정보를 디지털화해 생산자와 소비자 요구에 적합한 품종을 개발하는 첨단 육종기술이다.

KETI는 영상분석 기반 작물 특성 분석 소프트웨어와 드론 영상 기반 벼 보급종 포장검사 자동판독 기술을 개발하는 등 국내 농생명 산업 디지털 전환에 기여하고 있다.

국립종자원은 농림축산식품부 소속 책임운영기관으로 식량작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고품질 정부 보급종을 공급하고 품종보호 제도를 운영해 신품종 육성자 권리를 보호하고 있다.

KETI와 국립종자원은 협약을 계기로 ▲국내외 디지털 육종전환기술 개발 및 활성화 ▲식물 특성조사 및 보급종 포장검사 기술 고도화 연구 ▲디지털 육종 전환 원천기술 확보 및 공동 사업 발굴·기획 등에 대해 협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두 기관은 국내 농가에 디지털 육종 시스템을 확산해 기술 표준화를 선도하고, 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UPOV)을 통해 우수 기술을 홍보해 국가 종자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데 집중하기로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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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동 KETI 원장은 “씨앗에서 시작하는 종자산업은 지속가능한 농업의 근간이며, 식량안보와 직결되는 핵심 산업”이라며 “KETI는 영상분석 소프트웨어 등 첨단 IT를 바탕으로 국내 농업 분야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고 국가 식량주권을 확보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한편, KETI는 농식품부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지원으로 진행한 ‘영상분석을 통한 작물의 특성 조사 기술 개발’ 및 ‘빅데이터 기반 디지털육종 영상 표준화 기술 개발’ 과제를 통해 농생명 분야 차세대 첨단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