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5G 가입자수가 전년 대비 32% 증가하는 등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81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고 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0.4% 늘어나 13조9천60억원을 돌파했다.
5G 가입자수 32% 증가…모바일 매출 성장
영업이익 증가에는 5G 가입자수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LG유플러스의 전체 무선 가입자는 1천989만6천명으로 전년 대비 10.6% 늘어났다. 특히 그 중 5G 가입자는 611만명으로 전년 대비 32.1% 증가했다.
5G 가입자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LG유플러스의 2019년 5G 가입자수는 총 116만명이었으며 2020년에는 275만명, 2021년에는 462만명으로 늘었다.
연간 기준 모바일 매출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6조1천832억원을 달성했다. 무선서비스매출도 2.4% 증가한 5조8천309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MNO와 MVNO 가입자 증가와 5G 보급률·해지율의 질적 개선이 모바일 매출 성장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이동통신(MNO) 해지율은 1.03%로 전년 동기 대비 0.37%p 개선됐다. 알뜰폰(MVNO) 가입자는 전년 동기 36.7% 늘어나 387만3천명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중소 사업자 상생 프로그램 '+알파'를 필두로 알뜰폰 상담존, 전문 컨설팅 매장 등 알뜰폰 시장 활성화를 위한 활동이 가입자 증가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스마트홈·기업인프라 영업이익도 안정적인 성장세
IPTV와 초고속인터넷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전년 대비 6.4% 증가한 2조3천445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성장세를 지속했다.
IPTV 사업은 1조3천26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실시간 방송과 VOD,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한 번에 찾아볼 수 있는 'OTT TV' 플랫폼 개편 등이 호평을 받고 있다고 보고 있다.
초고속 인터넷 사업도 고가치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며 직전 연도 대비 7.4% 늘어난 1조18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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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6.1% 증가한 1조5천837억원으로 집계됐다. B2B 신사업을 포함해 솔루션, 기업회선,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전체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세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솔루션 사업은 B2B 신사업 솔루션 고도화와 중소기업 전용 서비스 출시 등 산업 외연 확장을 위한 노력이 성과를 내면서 전년 대비 7.3% 상승한 5천243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IDC 사업과 기업회선 사업은 각각 2천807억원, 7천7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4.4%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