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네이버 "올해 상반기 서치GPT 출시"

"국내 최고 검색 AI 기술 접목해 기존 문제 해결"

인터넷입력 :2023/02/03 10:41    수정: 2023/02/03 10:49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올해 상반기 '서치GPT'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3일 진행된 2022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같은 새로운 검색 트렌드에 대한 대응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네이버는 한국어로는 가장 고품질의 검색 데이터를 가장 많이 보유한 사업자일 뿐 아니라, 거대 AI 모델로는 세계 정상급 기술을 자부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검색 AI 기술 회사"라며 "생성형 AI 단점으로 꼽히는 신뢰성과 최신성 부족, 영어 기반 개발 모델을 한국어로 번역 함으로써 발생하는 정확성 저하를 비교적 비용 효율적으로 풍부한 사용자 데이터와 네이버의 기술 노하우를 접목함으로써, 기존 검색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최수연 대표. (사진=네이버)

그는 "일례로 '서울 지하철 요금'과 같이 정보가 요약된 답변이 필요한 검색에 대해서는 신뢰도가 높은 최신 콘텐츠 데이터를 출처와 함께 잘 요약 제공하고, '노트북 싸게 구매하는 방법'과 같은 조언이 필요한 검색에 대해서도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답변을 제시해 검색 결과의 품질과 이용자의 콘텐츠 소비 경험을 향상해나갈 실험을 내부적으로 진행중"이라며 "올해 상반기 내로 네이버만의 업그레이드된 서치GPT를 선보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질의응답 시간 그는 "상반기 출시할 서치GPT는 지금 검색 결과에 직접 적용보다는 기존의 생성형 AI 단점인 신뢰성, 최신성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이용자와 고민하는 베타의 장을 별도 오픈할 것"며 "데이터가 충분히 쌓이면 정보성 검색에 대해서는 검색 결과에 넣는 것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당장의 트래픽이나 이용자 참여도를 네이버 검색 결과에 직접 적용하는 것보다는 다양한 새로운 연구 개발 목적으로 생각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챗GPT에 대해 세계적 관심이 높은데 우리도 그 의미와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 중"이라면서도 "다만 현재 우리가 생각할 때는 아직 신뢰성, 최신성 등 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비용 효율화면에 대해서도 검토할 과제가 많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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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표는 또  향후 GPT에 대한 투자로 클라우드 솔루션 수익성도 발전해나갈 전망이라고 시사했다.

그는 "우리가 구축해놓은 하이퍼클로바라는 빅모델을 계속해서 발전해나갈 것이고, 이를 기반으로 한 유료 B2B 솔루선 시장은 계속해서 열리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재도 AI콜, 케어콜 등 여러 솔루션이 우리 클라우드에서 상품화되고 있으며, 이 부분은 GPT에 대한 다양한 투자를 통해서 앞으로 더욱 수익화해나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