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시장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로 전환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전세계 태블릿 시장에서 OLED 패널을 적용한 비중은 2022년 8%에서 2024년 2분기 15%로 확대된다고 전망했다. 애플이 내년 아이패드에 처음으로 OLED 패널을 탑재한 이후, OLED 태블릿으로의 전환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스마트폰에 OLED 패널이 대량 채택된 것과 달리 태블릿의 경우 지금까지 소수의 제조사만이 OLED를 적용해왔다. 삼성전자가 2014년에 최초로 태블릿에 OELD를 적용했지만 다른 경쟁사들은 OLED를 채택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멀티미디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OLED 패널을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최근 OLED를 적용한 태블릿이 제품군이 다양해진 이유다.
최근 모델 라인업의 점진적인 다변화로 OLED 태블릿 점유율이 변화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OLED 태블릿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68% 점유율로 전년동기(79%)에서 11%포인트 하락했고, 레노버와 화웨이는 각각 8%p, 3%p씩 상승했다. 레노버와 같은 OEM들은 올해 중반 출시될 예정인 새로운 모델을 통해 OLED 태블릿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내년 OLED를 적용한 아이패드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2분기에 21%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삼성전자는 내년 2분기 40% 점유율로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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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내년 디스플레이 업체가 중소형 OLED 패널 대량 생산을 시작하면서 OLED 태블릿 시장 성장을 촉진시킬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는 "LG디스플레이는 파주와 광저우 공장을 증설해 생산량을 2배로 늘리고 있고, 이르면 2024년 1분기에 탠덤 OLED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궁극적으로 OLED 패널의 단위당 원가 절감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