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시장에서 지난 해 전기차 판매 점유율이 최고 수준으로 늘어났다고 AFP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자동차제조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해 EU의 전기차 판매량은 전체 신차 판매량의 12.1%를 기록했다. 2019년 1.9%, 2021년 9.1%에 이어 큰 폭으로 올랐다.
EU는 오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목표 달성을 위해 27개 회원국은 2035년부터 휘발유 및 디젤 자동차 판매를 금지하기로 합의했다.
지난해 전기차 판매는 28% 증가해 110만대 이상 팔렸다.
AFP통신은 전기차 보조금이 감소하기 직전인 지난해 연말에 독일 시장에서 판매가 급증한 것이 점유율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노르웨이에서는 지난해 판매된 신차 5대 중 4대(79%)가 전기 자동차였다. 노르웨이는 EU보다 10년 앞선 2025년까지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종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탈리아 시장은 지난해 전기차 판매가 26.9% 감소한 유일한 시장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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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EU에서 판매된 휘발유차는 1년 전보다 12.8% 감소한 337만여 대, 경유차는 19.7% 줄어든 152만여 대다. 이에 따라 휘발유차의 시장 점유율은 36.4%로, 경유차의 점유율은 16.4%로 낮아졌다.
지난해는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강세를 보였다. 하이브리드차는 EU 전체 신차 시장점유율 22.6%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