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장 재공모에 11명의 후보들이 출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병원 이사회는 전달 31일 신임 원장 지원서 접수를 마감했다. 현재까지 거론되는 후보들은 ▲권준수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김경환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이은봉 류마티스내과 교수 ▲김병관 소화기내과 교수 ▲김영태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박경우 순환기내과 교수 ▲박재현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방문석 소아재활의학과 교수 ▲백남종 재활의학과 교수 ▲조상헌 알레르기내과 교수 ▲한호성 외과 교수 등이다(가나다 순). 본원이 9명, 분당이 2명이다.
권준수·한호성 교수는 지난해 8월 병원장 공모에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이번에도 출사표를 낸 박재현 교수는 정승용 교수와 함께 최종후보까지 올라간 바 있다. 반면, 함께 입후보했던 김용진 순환기내과 교수는 출마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박문석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충암고 출신으로 알려지며, 병원장 입후보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인물이다.
병원 이사회는 이들 가운데 1·2 순위 후보를 추려 교육부에 추천하게 된다. 그러면 교육부 장관의 제청을 거친 후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앞서 처음으로 병원장 반려 사태를 맞았던 만큼 이번 재선거를 두고 병원 안팎에서는 치열한 수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임 원장 취임은 3월께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