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중동 의료기기 유통사와 국내 의료기기 기업이 참가하는 ‘2023 한국 의료기기 홍보회’를 개최했다.
홍보회는 70개국 3천개 이상의 글로벌 주요 기업 및 10만 명 이상 관람객들이 참여하는 ‘2023 아랍 헬스(Arab Health)’와 연계해 진행됐다. 진흥원은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에게 ▲UAE 인허가 법령·규정 ▲디지털치료기기 동향 ▲의료기기산업 지원책 등을 제공했다. 또 MENA지역 유통기업을 초청해 B2B 파트너링 기회도 창출했다.
아민 후세인 알 아메리 UAE 보건부 차관보는 ‘UAE 의료기기 등록절차 및 디지털 치료기기의 정책방향’에 관해 발표했다. 무스타파 알 세이드 알 하시미 셰이크칼리파병원 CEO는 ‘8년간의 한국 보건의료 경험’을 발제했다.
또 황성은 진흥원 의료기기화장품산업단장은 국내 의료기기 시장 동향 및 의료기기 해외진출 지원 사업 등에 대해 소개했다. 이와 함께 채규환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정책과장은 한국 의료기기 안전경영 시스템 및 규제 동향에 대해 설명했다.
UAE는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 4번째로 큰 의료기기 시장이다. 향후 5년간 연평균 5.6% 성장해서 2026년까지 11억6백만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축사를 통해 “이번 행사를 계기로 양국이 보건의료분야 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한국 의료기기 업체와 UAE 현지 유통사 간 성공적인 비즈니스 파트너링을 성사시켜 양국 간 협력관계가 심화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은 “우리나라의 우수 기술력과 제품을 통해 UAE의 의료기기 인프라 구축에 동참하고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우리나라의 의료기기산업 경험과 기술을 토대로 양국 간 협력과 상호 발전의 물꼬를 트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옥 진흥원 기획이사는 “국내 의료기기기업과 MENA 지역 보건의료 분야 관계자 및 기업들과의 교류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세계 시장에서 한국과 MENA 지역 국가들이 의료기기산업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보건의료분야의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영호 진흥원 UAE 지사장은 “UAE는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 4번째로 큰 의료기기 시장”이라며 “UAE에서 우리 제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크게 높아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 국내 의료기기 제품이 중동 및 MENA 지역에 진출이 더욱 확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