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업스테이지 광학문자인식 AI 솔루션 도입

도입 검증과정에서 95% 인식률 기록 눈길...금융업계 확산될 듯

방송/통신입력 :2023/02/01 10:55

한화생명이 국내 대표 인공지능 기업인 업스테이지의 광학문자인식 솔루션 ‘OCR팩’을 도입키로 했다.

업스테이지는 1일 한화생명과 OCR팩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금융권의 AI 혁신 지원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이를 통해 진료비영수증을 비롯한 보험청구서류 5종 문서를 업스테이지 노코드 로우코드 AI 솔루션으로 관리하게 된다.

최근 금융권에서 AI 활용은 혁신의 필수적인 요건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한국신용정보원은 최근 발간한 금융 AI 시장 전망과 활용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금융 AI 시장이 연평균 38.2% 성장해 2026년 3조2천억 원의 규모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AI 기술 중에서도 여러 금융사들은 광학문자인식(OCR) 기술 개발과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OCR은 이미지 내 문자를 텍스트 데이터로 읽고 원하는 항목의 데이터를 추출해 내는 기술로, 은행에서 쏟아지는 전자문서나 각종 서류를 효율적으로 처리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NeurlPS, AAAI, ACL, EMNLP을 비롯한 국제AI 학회에서 다수의 우수논문 발표와 국내 유일의 캐글 두 자릿수 금메달 수상 등으로 확인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보유한 AI 솔루션을 한화생명에 제공할 계획이다.

업스테이지의 OCR팩은 손쉬운 UI를 갖춰 한 번의 클릭으로 다양한 종류의 문서를 처리할 수 있는 노코드 로우코드 솔루션으로 기존 수작업 처리 방식 대비 82%까지 비용과 시간을 감축 할 수 있다.

또한 금융사가 직접 OCR 모델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비용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으며 사전학습된 모델을 제공, 글로벌 경쟁사들의 범용 모델 대비 4분의 1 수준의 데이터로도 성능확보가 가능해 다양한 금융고객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업스테이지 OCR팩의 우수성은 한화생명의 검증과정에서도 입증됐다.

보험사에서 주로 쓰이는 진료비영수증과 세부산정내역서를 포함 다양한 문서 테스트에서 업스테이지 OCR팩의 성능이 경쟁사 대비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특히 기본 모델 성능만으로도 다른 경쟁 솔루션들에게는 전인미답의 정확도인 95% 이상의 인식률을 기록, 수기 검증을 최소화하는 디지털 혁신을 위한 문서 자동화의 완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업스테이지는 OCR팩 개발팀을 비롯해 자연어처리기술을 담당하는 NLP팀과 캐글대회를 위한 챌린지스팀, 제품 디자인팀 등이 모두 AI모델과 팩 컨셉 구축에 한마음으로 협업해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국내 대표 생명보험사로 최근 미래경쟁력 제고를 위해 여러 분석 예측 모형을 개발해 데이터 효용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업스테이지와의 파트너 계약을 통해 한화생명은 이미지 비정형 데이터를 확보함으로써 데이터 활용영역을 더욱 확대하고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지난해 KB와의 협력에 이어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은행업과 보험업을 포함한 금융권 전반의 OCR팩 도입은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업스테이지는 OCR팩 뿐 아니라 추천 AI팩을 개발, 브랜디, LG유플러스, 아모레퍼시픽, 글로랑 등과도 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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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국내 대표 보험사인 한화생명에 최초로 OCR팩을 공급하게 되어 기쁘다”며 “업스테이지는 압도적 성능의 노코드 솔루션 OCR팩을 통해 금융권 고객들의 디지털 및 AI 혁신을 돕고 고객 성공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생명의 전경원 데이터분석팀장은 “업스테이지 OCR 팩은 다양한 문서에서 기본 모델 성능만으로도 95% 이상의 인식률을 기록했다”며 “좋은 성능 뿐 아니라 단순 도입형태로 OCR 업무 확장에 한계가 있던 기존 솔루션과는 달리 자체적으로 모델 성능을 고도화하고 상용 모델을 통해 여러 서류에 확장 적용할 수 있어 한화생명의 파트너로 낙점하게 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