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차주에게 '우산' 펴는 신한·KB국민은행

금리 인하 및 대환 대출 나서

금융입력 :2023/02/01 15:26

금리 상승으로 취약 차주가 늘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이 금리 인하와 대환 대출에 나서기로 했다.

1일 신한은행은 저신용· 저소득 취약 차주의 부담을 덜기 위해 '새희망홀씨대출'의 신규 금리를 1%p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신한은행은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대출을 받은 청년층 고객들에게 대출 금액의 0.3%p 를 '마이 신한 포인트'로 지급할 예정이다. 마이신한포인트 지급 대상은 생애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면서 주택담보대출을 신규한 차주로서 1년 이상 대출 계좌를 유지한 만 20~39세 고객이다. 신한은행은 해당 대출 취급액 기준 매년 1조 5천억원씩 5년간 총 7조5천억원 한도로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1월 중 대출을 이미 신규한 고객에게도 포인트를 소급해 지급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한편 신한은행이 지난 12월 시행한 ‘주택담보대출 이자유예서비스’의 신청잔액은 1천800억원을 넘어섰다. 주택담보대출 이자유예서비스는 금리가 지속 인상되는 상황에 주택담보대출 보유 고객의 이자부담을 완화하고자 기준금리 인상분 차이만큼 최대 2.0%p까지 1년간 이자를 유예하는 서비스다. 유예된 이자는 유예기간(최대 1년) 후 36개월 동안 분할 납부할 수 있고 유예된 이자에 대한 별도 이자가 없어 신청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KB국민은행도 취약 차주의 연착륙 지원을 위해 5천억원 규모로 'KB국민희망대출'을 출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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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희망대출은 대환 대출의 일종이다. 제 2금융권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은행 대출로 갈ㄹ아탈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이 대출은 오는 3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7월 저소득 근로자 등을 위한 서민금융지원 대출 상품 신규 금리를 1.0%p 인하하고, 장애인 등 금융취약계층의 주택관련대출 우대금리를 0.2%p 확대한 바 있다. 신용평가사(CB)등급 5등급 이하 저신용 차주의 중도상환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