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국내에서도 계정 공유 금지를 추진한다. 한 장소에 같이 거주하는 이용자들에 한해서만 계정을 공유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변경하는 게 골자다. 기존에는 요금제에 따라 위치 제한 없이 최대 4명까지 동시 접속이 가능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최근 홈페이지에 '넷플릭스 계정 공유' 페이지를 열고 "넷플릭스 계정은 한 가구 내에 함께 사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며 "한 가구 내에 함께 살지 않는 사람은 본인 계정을 사용해 넷플릭스를 시청해야 한다"고 공지했다.
넷플릭스는 와이파이 네트워크 연결을 통해 기본 계정의 위치를 판단한다. 이후 IP주소와 계정 활동 등 다양한 정보를 토대로 계정에 로그인한 디바이스가 기본 위치에 연결된 디바이스인지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여행·출장 등으로 인해 다른 위치에서 넷플릭스 콘텐츠를 시청해야 할 때에는 임시 액세스 코드를 요청해야 한다. 넷플릭스가 기본 계정 소유자에 연결된 이메일 주소 또는 전화번호로 링크를 전송하면, 15분 이내에 해당 코드를 입력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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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넷플릭스 계정 공유가 국내에 적용되는 시기는 3월 중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달 공개한 주주 서한에서 "1분기 말 계정 공유 유료화를 대대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넷플릭스는 현재 아르헨티나,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등에서 계정 공유 제한을 시범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