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생태계 한 눈에...'세미콘코리아 2023' 개막

3일까지 코엑스서 개최…450개사 참여, 기술·시장·환경·채용 한눈에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3/02/01 09:33    수정: 2023/02/01 11:23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주최하는 반도체 산업 전시회 ‘세미콘 코리아’가 1일 막을 올렸다. 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올해엔 반도체 칩 생산 회사와 소재·부품·장비 기업 450개사가 참여해 상품을 전시한다.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에서 관람객들이 접수하고 있다.(사진=유혜진 기자)

조셉 마크리 AMD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상호 연결된 세계에서 무어의 법칙을 깨다’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에릭 베인 imec 부사장은 ‘3차원(3D) 통합 기술: 이기종 시스템 확장 지원’이라는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패트릭 로드 램리서치 글로벌운영책임은 ‘연구소에서 팹까지 혁신이 가속화되는 사례’를 공유한다.

SEMI 기술 토론회(STS)에서는 반도체 제조 공정을 노광, 재료, 장비, 식각, 세정, 패키지 6개 분과로 나눠 다룬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반도체 소·부·장 기업, 학계가 참여한다.

반도체 후공정 중요성이 커지면서 차세대 테스트 수요도 커지고 있다. 칩 제조사와 테스트 기업이 포럼에서 미래상을 제시하기로 했다.

제조 공정의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은 줄이고자 반도체 업계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스마트 제조를 하고 있다. ‘미래의 스마트 공장’을 주제로 정보 분석 기술과 모범 사례를 공유한다.

반도체 산업에서도 지속 가능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펴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에너지 저감, 탄소중립을 위한 반도체 산업의 연대 방안 등을 이번 전시회에서 알 수 있다.

시장 트렌드 포럼에서는 반도체 산업 조사 기관이 전망한 반도체 공급망 상황과 무역 갈등이 반도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한다.

조현대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한국지회 대표가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에서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유혜진 기자)

인재 육성 프로그램도 열린다. 현직 기술자가 대학생과 소통하는 시간이 있다. 첨단 산업의 여성 리더가 연사로 나서 조직에서 다양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방향도 제시한다.

국내 소·부·장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구매 상담회(SSP)에는 해외 업체인 글로벌파운드리, 키옥시아, 마이크론이 참여한다. 미국 반도체 투자 설명회에서는 미국의 반도체 지원법과 투자 혜택을 설명한다. 네덜란드 기술 토론회에서는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과 연구 기관이 협력 방안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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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한 자에게 수여하는 SEMI 시상식도 진행된다. 독자적인 신기술을 개발한 국내 소·부·장 중소기업 동원파츠, 케이에스티이(KSTE), 엠케이피(MKP), 나노텍이 수상한다. 

최재성 ASML 부사장과 김태균 SK하이닉스 수석은 기술 교육으로 사회에 공헌했다고 인정받았다. SEMI 국제 표준 활동으로 반도체 산업에 필요한 SEMI 국제 표준을 제정하는 데 기여한 김형수 두플 대표와 강경진 매크로영상기술 이사도 상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