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원 컴투스플랫폼 상무 "2023년, 하이브 글로벌 진출 원년될 것"

컴투스플랫폼, 컴투스그룹 주도하는 블록체인 사업에도 적극 참여

디지털경제입력 :2023/01/31 11:28    수정: 2023/01/31 15:12

컴투스홀딩스의 자회사 컴투스플랫폼은 컴투스그룹의 게임 서비스 플랫폼 '하이브(Hive)'를 개발하고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출범한 하이브는 현재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올인원 플랫폼으로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컴투스플랫폼은 지난 2021년 하이브를 오픈 플랫폼으로 전환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약 30개 게임에 대해 하이브 이용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거나 이미 서비스를 하고 있는 상태이고, 이들은 모두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컴투스플랫폼에서 기술총괄을 맡고 있는 최석원 상무는 1998년 컴투스 창립 3년 후인 2001년 게임 프로그래머로 입사한 인물이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컴투스가 처음으로 흑백단말기에서 게임을 만들 때 회사에 들어온 셈이다.

최석원 컴투스플랫폼 상무

지디넷코리아는 지난 30일 가산 컴투스홀딩스 사옥에서 최석원 상무를 만나 컴투스플랫폼의 비전, 하이브의 성과 등 여러 가지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최석원 상무는 "처음 입사했을 컴투스에서 만들던 게임은 오목, 고스톱, 테트리스, 붕어빵 타이쿤 등이 대표작이었다"며 "그때는 게임의 규모가 대체적으로 작은 편이었는데, 해외에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각 이통사의 규격에 맞춰서 포팅해야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회사가 PC온라인 게임에 진출하기 시작했을 때는 결제 시스템과 온라인 게임 포털 사이트 개발도 담당했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이전에 했던 일련의 일들이 지금 하이브를 개발하게 된 것과 맞물리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하이브는 컴투스플랫폼의 핵심 사업이다. 컴투스플랫폼에는 하이브 SDK 및 백엔드 시스템을 개발하는 부서 외에도 ▲데이터 분석 및 머신러닝 기술 연구개발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및 하이브 플랫폼 관련 기술지원 ▲게임 보안 및 정보보호 ▲24시간 서비스 모니터링 등의 부서가 있다.

최석원 상무는 "하이브는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SDK로 제공하고 있기에, 이를 이용하면 게임사의 개발팀에서는 게임 콘텐츠의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다"며 "운영 및 사업팀에서는 하이브에서 제공하는 웹 콘솔을 이용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게임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는 현재 글로벌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하이브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포함해 전 세계 80% 이상의 인구가 사용하는 주요 16개 언어를 지원해 전 세계 이용자가 자기 언어에 맞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최석원 상무는 "국내 게임 가운데 해외에서 성공한 게임이 있지만, 글로벌 전 지역에서 흥행에 성공한 작품은 그리 많지 않다. 특히 원빌드 버전으로 흥행하기는 더욱 어렵다"며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를 통해 유럽·북미·동아시아 등 글로벌 전 지역에서 성공을 경험했는데 실제로 서머너즈 워 개별 콘텐츠를 제외한 글로벌 서비스에 필요한 모든 기능이 하이브에 포함돼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하이브에서 가장 특화된 기능 중 하나가 타임존 푸시와 언어 서비스인데, 이용자가 사용하는 언어와 시간대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또한 모바일 게임 플랫폼 중에는 최초로 ‘크로스플레이'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했고, 결제 대행 솔루션을 가진 회사와 협약을 맺었기에 PC버전에서도 편리하게 PG결제를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최석원 컴투스플랫폼 상무

컴투스플랫폼은 현재 컴투스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블록체인 관련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현재 컴투스그룹은 XPLA 메인넷 기반으로 하는 C2X 게이밍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베타 게임 런처를 통해 웹3 게임을 런칭하고 서비스할 수 있는 C2X 게이밍 플랫폼은 하이브 플랫폼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최석원 상무는 "하이브를 이용하면 블록체인 기술 관련 지식 또는 경험이 없더라도 웹3 게임을 개발하여 서비스할 수 있다"며 "게임기술과 웹3 기술은 굉장히 상이한 기술이지만, 컴투스그룹은 두 가지를 모두 보유하고 있기에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고, 그 결과물이 하이브로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주요 산업 가상자산 거래소가 트래블 룰이라는 거래소 간에 코인을 전송할 때는 수신자와 발신자를 식별해야 된다는 규정이 발효됐다"며 "컴투스플랫폼이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공동으로 설립한 CODE 사의 트래블 룰 시스템의 개발 및 구축에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최석원 상무는 지난해 4월 오픈한 C2X NFT 마켓 플레이스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4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K-컬처 NFT 상품을 소개했고, 이후 10월 국내 서비스도 오픈했다"며 "이 서비스는 큐레이팅 마켓플레이스로 다수의 프로젝트 또는 아티스트와 전략적인 제휴를 맺고, 이를 지원하고 있다. 아직 시작단계이긴 하지만, 머지않은 미래에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최근 크립토윈터(가상자산 혹한기)로 인해 블록체인 게임 산업이 다소 주춤한 가운데, 최석원 상무는 이러한 부분이 해소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최석원 상무는 "FTX, 테라·루나 사태 등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맞닥뜨린 것 같고, 이것이 해결되기 위해선 어느정도의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면서 "그러다 보면 블록체인이 가진 가치도 결국에는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단기적인 목표나 성과를 기대하고 투자한 회사들은 아마 이러한 엄혹한 환경을 버티기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며 "컴투스그룹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블록체인 사업에 접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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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컴투스 플랫폼은 하이브 플랫폼의 대외 사업에서 의미 있는 실적을 도출하기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최석원 상무는 "2023년은 하이브 플랫폼의 글로벌 진출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국내외에서 파트너 생태계를 구축하고,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최석원 상무는 컴투스플랫폼의 최종 목표를 글로벌 게임 플랫폼 공급사라고 전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목표는 하이브 플랫폼을 이용하는 고객사의 성공이고,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하이브 플랫폼을 이용하는 개발자의 경험"이라며 "우리 구성원들은 특정 기능을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각 기능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개발자가 어떤 경험을 하는지에 대해 천착하고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