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이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독일 머크 라이프사이언스와 인공지능(AI)를 이용한 신약의 원료의약품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머크는 JW중외제약에 자사의 AI 소프트웨어 ‘신시아’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시아는 신약개발 단계 원료의약품의 합성 루트를 신속하게 분석·제공하는 프로그램. 또 머크의 주문합성연구소 ‘CS랩’의 신규 물질 합성 노하우를 JW중외제약에 컨설팅할 예정이다.
JW중외제약 원료연구센터는 자체 신약후보물질의 합성연구에 신시아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비임상과 임상 시험에 사용할 화합물 제조방법에 대한 연구 시간을 줄이고, 비용도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신시아가 제시한 합성 조건을 바탕으로 로봇이 연구원을 대신해 24시간 원료합성을 하는 무인 자동화 실험실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남구 머크 사이언스 앤 랩 솔루션 비즈니스 대표는 “신시아는 10만 개 이상의 알고리즘으로 솔루션을 도출, 신약개발과 특허 출원·논문에 활용할 수 있다”며 “머크의 기술력이 한국 제약업계의 오픈 이노베이션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도 “JW중외제약은 혁신 AI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다각도로 펴고 있다”며 “이번 머크와의 자동화 합성연구 협력은 앞으로 진행할 JW의 여러 신약연구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