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KB노협)가 주주 제안을 통한 사외이사 후보 추천에 나섰다.
25일 KB노협은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경종 전 한국수출입은행 인도네시아 금융(PT KOEXIM MANDIRI FINANCE) 대표이사를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임경종 후보는 6년 이상의 인도네시아 현지 근무 경력을 포함해 한국수출입은행에서 33년 동안 근무한 인물이다.
KB노협은 “임경종 후보는 은행업 전반에 대한 이해가 높고 충분한 실무경험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물”이라며 “해외사업부문 정상화를 위해 KB부코핀은행에 대한 리스크를 적절히 관리하고 현지 영업력 확대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최적의 후보자”라고 설명했다.
KB노협은 지난 2017년부터 주주제안을 통한 사외이사 후보 추천에 나선바 있다. 이후 지난해까지 총 5차례 도전을 이어갔으나 번번히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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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KB노협은 정관 개정도 제안했다. ‘공직자 윤리법’을 준용해 최근 5년 이내에 행정부 등에서 상시 종사한 기간이 1년 이상인 자는 3년 동안 대표이사(회장) 선임을 금지하자는 내용이다.
KB노협 류제강 의장은 “다시 두 가지 요청을 담은 주주제안에 나서는 이유는 순수하게 2만여 임직원의 대표로써 KB금융의 해외사업 부문의 취약점을 보완하는 한편 정권의 입김에 휘둘리지 않고 오직 주주와 금융소비자를 위해 복무하는 올바른 금융회사로 자리매김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