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북미 공항에 대규모 충전 인프라 구축 성공

자회사 에버차지의 특허 기술 ‘SmartPower’로 효율적인 대규모 충전시설 운영 가능

디지털경제입력 :2023/01/29 14:16

SK E&S가 미국 휴스턴공항에 대규모 EV 충전소를 구축했다. 한국 기업이 미국 현지의 대규모 충전 인프라 구축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 E&S는 EV충전 자회사인 에버차지(EverCharge)가 미국 휴스턴 조지 부시 국제공항에 있는 미국 3대 렌터카 업체 중 하나인 아비스(Avis) 사업장에 EV 충전소 설치를 완료해 운영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6일(현지시간) EV충전소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유정준 SK 북미 대외협력 총괄 부회장과 조 페라로(Joe Ferraro) Avis CEO, 제이슨 아펠바움(Jason Appelbaum) 에버차지 CEO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휴스턴 조지 부시 국제공항에 위치한 Avis-에버차지 EV충전소 전경

이는 아비스(Avis)가 에버차지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친환경 모빌리티 서비스 전환’의 핵심 파트너로 낙점한 결과다.

SK E&S는 이번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향후 북미 지역에서 EV충전 인프라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국제청정교통위원회(ICCT)에 따르면, 미국 EV충전 인프라 시장(충전기 기준)은 2020년 184만개에서 2030년 2000만개로 연평균 27%씩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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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준 부회장은 “아비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들이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휴스턴 공항 내 EV 충전 인프라 구축으로 SK E&S의 에너지솔루션 사업 역량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SK E&S는 미국 투자회사인 패스키를 통해 2022년 EV 충전 기업인 에버차지를 인수해 미국 전기차 충전 사업에 진출했다. SK E&S는 미국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자회사인 ‘파킹클라우드’를 통해 EV 충전사업을 기반으로 하는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