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의 지난해 매출이 3조원을 돌파했다.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다.
삼성바이오는 2022년도 연간 연결 기준 매출 3조13억 원, 영업이익은 9천836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수주 확대 및 공장 가동률 상승, 삼성바이오에피스 100% 자회사 편입에 따른 외형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1조4천333억 원(+91%), 영업이익은 4천463억 원(+83%)씩 각각 크게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는 별도 기준으로도 매출 2조4천373억 원, 영업이익 9천68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8천693억 원(55%), 영업이익은 4천316억 원(80%)씩 각각 증가했다. 매출액은 2020년 1조원 달성 이후 2년 만에 2조원을 넘어섰다.
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매출 9천463억 원, 영업이익 2천315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93억 원(+12%), 388억 원(+20%) 상승했다.
작년 4분기 실적은 수주 확대·공장 가동률 상승·삼성바이오에피스 100% 자회사 편입에 따른 외형 확대 등의 영향으로 연결 기준 4분기 매출 9천655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3천128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공장 가동률 상승·운영 효율 극대화·환율 상승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천34억 원(+68%) 증가한 7천477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천799억 원(+140%) 증가한 3천85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확대에 따라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8억 원(+10%) 증가한 2천446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8억 원(+180%) 증가한 604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의 CMO 부문은 지난해 10월 착공 23개월 만에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능력(24만L)을 갖춘 4공장 부분 가동을 시작해 위탁생산능력을 강화했다. 4공장은 현재까지 글로벌제약사 8개사와 11종 제품에 대해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추가로 26개 이상 잠재 고객사와 34종 이상의 위탁생산 계약을 논의 중이다.
CDO 부문에서는 비대칭 구조로 생산력·안정성을 높인 차세대 이중항체 플랫폼 ‘에스듀얼(S-DUAL)’과 신약 후보물질의 안정성 등을 분석 및 선별하는 ‘디벨롭픽(DEVELOPICK)’을 출시했다. 관련해 누적 수주 건수는 CMO 74건, CDO 101건이며, 누적 수주액은 95억 달러 규모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총 10종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중 6종을 상용화했다. 지난해‘휴미라’ 바이오시밀러(SB5) 고농도 제형의 미국 허가를 획득했으며,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SB16)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SB17)의 임상 3상을 완료했다.
삼성바이오는 향후 10년간 바이오 사업에 7조5천억을 투자해 생산능력· 포트폴리오·지리적 거점 중심의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제2 바이오캠퍼스를 통한 생산능력 확장을 추진하고, CDO 사업 강화 및 항체약물접합체(ADC)·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의약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