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 전용 전기차·SUV 생산으로 시장 회복"

中서 판매량 25만4000대 전년 대비 27.8%↓..."올해 시장 정상화 중요한 해"

디지털경제입력 :2023/01/26 17:08

현대자동차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여력을 발판 삼아 올해도 고전 중인 중국 시장에 다시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26일 2022년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중국 시장 판매 계획 및 전략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중국 시장에서 지난해 전년 대비 판매량이 27.8% 줄어든 25만4천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중국 판매량은 6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북경현대) 7세대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올해 중국 산업 수요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경기 위축과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으로 산업 수요에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생산능력 합리화를 지속 추진하고 생산설비의 다양한 활용 방안을 찾아 수익성을 찾겠다”고 밝혔다.

올해 중국 전략도 재편한다. 현대차는 중국 전용 전기차(EV)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신차 위주 판매 전략을 수립하고 중국 지역 브랜드의 성장세에 대응에 나선다. 현대차는 “판매 모멘텀을 확보해 판매 정상화를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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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대차는 지난 19일 중국 현지에 배치된 상무급 임원진을 대거 교체한 바 있다. 현대차 공시에 따르면 중국에 배치된 상무급 인사는 20여명으로 이중  6명을 교체하면서 일부 업무를 축소했다.

이에 앞서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신년 시무식에서 “올해는 중국 시장 회복의 중요한 해이며 양사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