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냈다.
반도체 수요 감소와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제조업이 얼어붙고, 비제조업 역시 수요가 감소하고 있어 찬바람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한국은행은 ‘2023년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1월 전산업 업황BSI는 경기 불확실성 지속에 따른 수요둔화 등으로 전월보다 5p 하락한 69를 기록했다.
이번달 제조업 업황BSI는 전자·영상·통신장비(-5p), 1차금속(-9p), 금속가공(-6p)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5p 하락한 66을 기록했다. 대기업(-8p), 중소기업(-1p), 수출기업(-8p), 내수기업(-3p) 모두 하락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관계자는 “반도체 수요 감소로 인한 매출이 감소했고 재고는 증가했다”며 “원자재 가격상승과 건설, 자동차, 선박 등 전방산업 업황 둔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는 2월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기타 기계장비(-9p), 1차 금속(-6p)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3p 하락한 65로 조사됐다.
1월 비제조업 업황BSI는 정보통신업(-14p),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0p), 도소매업(-3p) 등이 하락하면서 전월대비 5p 하락한 71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관계자는 “연말 예산소진 효과가 소멸됐고, 겨울철 비수기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매출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서비스 관련 수요가 감소했고 카타르 월드컵 종료로 방송광고 수요고 소멸된 상황”이라며 “내수부진으로 인한 소비심리가 위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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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월 2월 비제조업 업황전망BSI는 정보통신업(-7p), 사업시설관리·임대서비스업(-10p), 건설업(-4p)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2p 하락한 70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달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대비 1.4p 하락한 90.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