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위믹스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에 가상화폐로 유튜버, 게임 스트리머 등 크리에이터를 후원할 수 있는 서비스 '팬토큰'을 출시한다.
크리에이터 기반의 뉴미디어는 현재 정통 미디어를 대체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 유망산업이다. 미국 포브스지는 지난 2022년 기준으로 크리에이터가 만들 시장 규모를 1천42억 달러(약 128조 원)로 평가하기도 했다.
위메이드의 팬토큰이 성공적인 모델로 남는다면 위믹스 코인에도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크리에이터 시장을 겨냥한 이러한 시도가 블록체인 생태계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27일 위메이드가 새롭게 선보이는 팬토큰은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선보이는 새로운 후원 시스템이다. 이용자는 팬토큰을 구매하고 보유함으로써 자신이 응원하는 크리에이터에 대한 지지와 관심을 표할 수 있고, 팬토큰 가격 상승에 따른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
팬토큰은 신개념 토크노믹스인 '하이 워터 마크(High-water mark)' 방식이 적용됐다. 하이 워터 마크는 금융업계에서 통용되는 개념으로 헤지 펀드 순자산가치가 과거 최고점을 넘겨야만 성과급을 지급하는 제도다. 시간의 경과에 따라 민팅되는 일반적인 토크노믹스와 달리, 하이 워터 마크 방식은 토큰의 24시간 평균 가격이 직전 최고가를 넘어야만 추가 민팅되는 성과형 토크노믹스다.
현재 대다수의 크리에이터들은 유튜브, 트위치 등 플랫폼에서 시청자들의 후원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크리에이터를 후원하며 만족감을 얻을 수 있지만, 경제적인 수익을 기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반면 팬토큰은 팬과 크리에이터가 함께 성장 이익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팬토큰이 성공적으로 민팅되려면 이용자들의 꾸준한 참여가 필요하다. 크리에이터도 팬토큰 가치 상승을 위해 커뮤니티를 지원하거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계속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위메이드에 따르면 첫 번째 팬토큰은 필리핀 대표 배우이자 블록체인 게임 스트리머 머틀 사로사가 발행하는 머틀(MYRTLE)이다. 머틀 마로사는 현재 전 세계 600만명 이상의 SNS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다. 동남아 지역은 디지털 자산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팬토큰이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위메이드의 가상자산 위믹스 코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팬토큰은 위메이드 스테이블코인 위믹스 달러 또는, 위믹스 플레이에 온보딩된 게임 토큰과 교환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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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토큰이 활성화된다면 자연스레 위믹스 달러 거래량도 늘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향후 팬토큰을 발행하는 크리에이터들이 블록체인 게임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위믹스 플레이와도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팬토큰은 현재 크레이이터와 팬들 모두 노력해야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는데, 잘 운영된다면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위믹스 달러 및 위믹스 플레이에 온보딩된 게임 토큰과도 교환이 되기에 위믹스 달러의 활용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