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전기차 누적 판매 100만대 돌파

현대차, 제네시스 포함 60만1448대...기아 42만836대 판매

카테크입력 :2023/01/25 16:32    수정: 2023/01/25 16:34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EV) 시장 진출 11년만에 판매량 100만대를 넘어섰다.

2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2011년 첫 전기차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현대차와 기아의 국내외 전기차 누적 판매 대수가 102만2천284대(공장 판매 기준)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포함해 60만1천448대, 기아는 42만836대를 판매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 아이오닉 5 일본 올해의 수입차 선정

현대차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모델은 25만6천907대가 팔린 코나 일렉트릭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아의 니로 EV(20만302대), 아이오닉5(16만5천637대), EV6(11만2천893대) 순이다.

특히 아이오닉5, EV6 등 주력 차종은 세계 각국 주요 자동차 전문지 평가에서 연이어 최고 순위에 오르고 세계 시장 곳곳에서 '올해의 차'로 뽑히는 등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소형 상용 전기차도 꾸준한 판매량을 보였다. 국내 시장에서만 판매되는 포터 일렉트릭과 봉고 EV는 각각 4만5천384대, 3만1천458대가 판매됐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31종 이상의 전기차를 내놓고 세계 시장에 323만대를 판매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12%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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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올해 기아가 대형 전용 전기차 EV9 출시를 앞두고 있고 각국 현지 생산에 들어가는 만큼 전기차 판매는 더욱 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의 첫 전기차는 2011년 7월 국내에서 시범 판매를 시작한 '블루온'이다. 그해 236대로 시작한 연간 전기차 판매량은 2014년까지 수천대 수준이었으나 지난해까지 판매 모델을 15종으로 늘리면서 누적 100만대 돌파에 성공했다.